노르웨이에서 발견된 히스타메논 노미스마
노르웨이 중부의 산악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 베스트레 슬리드레에서 한 금속 탐지기 사용자가 우연히 1,000년이 넘은 오래된 금화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금화는 매우 오래되었지만, 거의 새것처럼 깨끗하고,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이런 종류의 금화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금화는 '히스타메논 노미스마'라고 불리는데, 이는 과거 비잔틴 제국 시대의 주요 화폐였습니다. 비잔틴 제국은 오래 전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를 지배한 매우 강력한 나라였습니다. 이 금화는 약 4.55그램 무게의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콘스탄티노플이라는 도시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콘스탄티노플은 현재의 이스탄불이며, 발견 장소에서는 매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금화의 앞면에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그리스도'라는 의미의 그리스도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신약성서를 들고 축복의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금화 뒷면에는 비잔틴 제국을 함께 통치했던 바실 2세와 콘스탄티누스 8세 형제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황제의 옷과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금화가 어떻게 노르웨이에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한 가설에 따르면, 이 금화는 비잔틴 제국에서 군인으로 복무한 후 노르웨이로 돌아온 하랄드 3세 하르드라다가 가지고 온 것일 수 있습니다. 그는 비잔틴 제국에서 큰 부를 쌓았고, 그의 보물은 노르웨이로 운반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 금화가 중세 시대의 교역로를 통해 노르웨이에 도착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 노르웨이는 서부의 소금과 청어, 동부의 철괴와 순록 가죽 등을 교환하는 무역이 활발했어요. 이 금화가 그런 교역의 일부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금화는 지난 가을에 발견되었고, 날씨로 인해 추가 조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고학자들은 내년에 이 지역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금화는 비잔틴 제국과 노르웨이 사이의 역사적 연결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우리에게 과거의 삶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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