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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낮잠을 자고 나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유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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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고 나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영국의 워릭대학교 심리학자 타랄 무크타리안 박사는 낮잠이 오히려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낮잠을 자고 나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유

 

낮잠을 잘못 자면 밤에 잠이 안 오는 이유

 

일반적으로 사람의 몸은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자연스럽게 졸음을 느끼게 되어 있다. 이때 잠깐 눈을 붙이면 집중력과 기억력, 기분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낮잠의 길이다. 만약 낮잠이 1시간 이상 길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의 뇌는 낮잠을 자더라도 20분 정도까지는 얕은 수면 상태를 유지하지만, 30분 이상부터는 깊은 수면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서 갑자기 깨어나면 ‘수면 관성’이라는 현상이 나타나 머리가 멍하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상태에서 중요한 업무를 보거나, 운전이나 기계를 다룬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낮잠을 너무 길게 자거나, 오후 늦게 낮잠을 자는 것도 문제다. 낮잠이 너무 늦어지면 밤이 되어도 잠이 잘 오지 않아 결국 불면증이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낮잠 한번 잘못 잤다가 생활 리듬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크타리안 박사는 "최고의 낮잠은 10분에서 20분 사이의 짧은 수면"이라고 말한다. 이 정도 길이라면 밤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낮 동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낮잠을 자는 시간대도 중요하다.

 

가장 좋은 낮잠 시간대는 오후 2시 이전이며, 오후 3시 이후에 자는 낮잠은 몸의 수면 주기를 망칠 위험이 높아진다. 낮잠을 잘 때 주변 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밤잠을 잘 때와 마찬가지로 어둡고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낮잠을 자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이런 환경이 어렵다면 눈가리개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낮잠의 효과를 얻는 건 아니다.

 

사람마다 생활 환경이나 나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낮잠의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를테면 운동선수처럼 몸 회복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길고 깊은 낮잠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의료진이나 항공 승무원처럼 집중력이 중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짧고 효율적인 낮잠이 업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NASA의 직원들이 26분 낮잠을 자고 난 뒤 업무 능력은 34%, 주의력은 무려 54%나 증가했다고 한다. 결국 낮잠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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