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예방이라 하면 먼저 ‘저염 식단’이 떠오른다. 실제로 소금 섭취를 하루 1g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약 1mmHg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같은 목표라도 바나나처럼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 온타리오. 워털루대학교 연구진은 ‘칼륨이 풍부한 식단’이 저염 식단보다 한 단계 더 강력한 혈압 안정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수학 모델로 증명했다. 책임자 '멜리사 스타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몸은 원래 과일·채소 위주 식단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칼륨이 많고 나트륨이 적은 식사가 결국 ‘내 몸 사용 설명서’에 가장 잘 부합하죠.”
그들의 모델은 남녀·연령·체성분까지 고려해 칼륨 : 나트륨 밸런스가 혈압 곡선을 어떻게 바꾸는지 계산했다.
바나나, 간편하게 채우는 ‘360mg‑540mg’
칼륨의 역할은 간단하다. 나트륨이 세포 속 물을 끌어당겨 혈관을 팽창시키면, 칼륨은 그 물을 밖으로 끌어내 균형을 맞춘다. 문제는 “얼마나 쉽게, 꾸준히 먹을 수 있느냐” 다.
식품(100g) | 칼륨 함량 | 현실 섭취량 예시 |
시금치 | 490mg | 데쳐도 싱거워 간장을 찾게 된다. |
아보카도 | 590mg | 가격이 만만치 않다. |
바나나 | 360 ~ 540 mg | 한 손에 쥐고 껍질만 까면 끝 |
껍질만 벗기면 간식이 되는 바나나는 나트륨 함량이 거의 ‘제로’ 다. 게다가 100‑150g짜리 한 개로 하루 칼륨 목표량의 10% 안팎을 채운다.
고혈압, 방치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세계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 환자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이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더 나아가 만성 신장병, 심부전, 부정맥, 심지어 치매까지 문을 두드린다. 그래서 오늘, 한 입 바나나 오늘 아침 식탁에 바나나 한 개를 얹는 일, 그렇게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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