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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고대 흑해 도시에서 발견된 물의 요정, 님프 조각상

by 아이디어박람회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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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마스트리스의 님프 조각상의 발견과 의미

 

 

터키 복부 흑해 연안에 자리한 현재의 아마스라, 고대 도시 아마스트리스에서 최근에 물의 요정, 님프를 형상화한 조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조각상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오직 왼쪽 코의 일부와 오른손만이 누락된 상태입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조각상이 약 서기 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각상의 특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실제 크기인 1.53미터 높이의 이 조각상은 단상 위의 항아리에 기대어 서 있는 벌거벗은 여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오른손은 허리에 느슨하게 두른 로브를 붙잡고 있으며, 머리카락은 헤라클레스 매듭(또는 아프로디테 매듭으로 알려짐)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헤어스타일은 기원전 5세기 고전 초기 아폴로의 묘사에서 시작되어 이후 아프로디테와 다른 신들의 조각상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마스트리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는 흑해 남부 연안에 위치하여 상자나무 자원을 활용한 무역으로 번영하였습니다.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폰투스 왕국의 일부였던 아마스트리스는 기원전 70년 로마에 점령되었고, 이 조각상이 만들어진 시기에는 비티니아-폰투스의 로마 제국 지방에서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플리니우스의 조카이자 상속인인 플리니우스 소년은 서기 100년에 트라야누스 황제에 의해 비티니아-폰투스의 제국 총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편지를 남겼으며, 그 중에는 삼촌의 죽음을 묘사한 타키투스에게 보낸 편지와 트라야누스와의 서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플리니우스는 서기 112년경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아마스트리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이번 발견은 고대 아마스트리스 시민들의 삶과 문화, 종교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고고학적 발견은 단순한 유물이 아닌, 과거 문명의 삶과 예술,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 조각상을 통해 우리는 고대 흑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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