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우리에게 우주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바로 우주의 이미지들을 소리로 변환하는 작업인데요. 이 프로젝트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NASA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NASA+에서 공개되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소리화' 작업 세 가지가 공개되었습니다.
시각 장애인도 경험할 수 있는 우주의 아름다움, NASA+에서 공개되는 소리화 다큐멘터리
첫 번째 소리화 작업은 MSH 11-52라는 이름의 초신성 잔해에 관한 것입니다. 초신성이란 별이 생명의 마지막에 폭발하며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방출됩니다.
NASA의 찬드라 망원경과 이미징 엑스선 광편광 탐사기(IXPE)로 관측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소리화 작업은 마치 무언가를 잡으려는 유령의 손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빨강과 주황색의 거미줄 같은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 모든 것은 지상 관측소에서 본 배경 별들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나선 은하 M74에 관한 소리화입니다. 나선 은하는 그 이름처럼 나선 모양의 팔을 가진 은하로, 우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대상 중 하나입니다.
이 은하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의 초기 관측 대상 중 하나였으며, 시민 과학자들에 의해 렌더링되고 처리되었습니다. 허블 우주 망원경, JWST, 찬드라 망원경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만든 이 소리화 작업은 밝은 엑스선 광원들이 점점이 찍힌 나선 은하의 모습과 그에 해당하는 소리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로 공개된 작업은 지구로부터 약 5,000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또 다른 초신성 잔해에 관한 것입니다. 첫 번째 소리화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엑스선 방출이 성운의 외부 껍질에서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큰 배열의 라디오 데이터와 광학 데이터와 함께 결합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공상 과학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 소리화 프로젝트는 2020년에 시작되었으며, 특히 시각 장애인 및 저시력자들이 우주를 더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이 커뮤니티의 일원들이 프로젝트의 개선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시각 장애인 및 저시력자 커뮤니티의 일원인 크리스틴 말렉은 소리화를 처음 들었을 때 감정적으로 크게 감동받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러한 소리화 작업을 통해 이미지나 데이터를 경험하는 주된 방법으로써 소리의 모든 뉘앙스와 악기 선택을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NASA+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소리화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소리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찬드라 망원경의 시각화 및 신흥 기술 과학자인 킴벌리 아칸드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장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달했는지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NASA와 SYSTEM Sounds와의 협력을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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