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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팔 끝을 번쩍이며 카메라를 향해 심해 오징어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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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타닝기아 다나에(Taningia danae)가 먹이로 착각한 카메라를 공격하는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서호주 대학교(UWA)와 민데루 재단의 심해 연구 센터 소속 연구팀이 남태평양 사모아 해협 북쪽, 수심 약 1km 지점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타닝기아 다나에는 몸길이가 75cm 정도 되는 오징어인데, 두 팔 끝에 엄청나게 큰 발광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발광기는 먹이를 혼란시키기 위해 빛을 내는 기관인데, 동물계에서 가장 큰 발광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타닝기아 다나에가 카메라 암의 끝을 붙잡았다가 금방 포기하고 헤엄쳐 사라지는 짧은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연구 센터의 Alan Jamieson 소장은 UWA의 발표에서 "이 심해 오징어는 주로 해변에 떠밀려 오거나, 우연히 잡히거나, 고래의 위 내용물에서 발견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희귀한 생물의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할 기회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의 수석 과학자인 Heather Stewart 박사는 "이 심해 오징어는 우리 카메라를 먹이로 착각하고 공격해, 큰 발광기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징어는 시야에 들어오면서 발광기를 보여주며 카메라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몇 초간 카메라를 붙잡은 후, 먹이를 포기하고 화면 밖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현재 조사선 "RV Dagon(다곤)"은 태평양 노바 칸톤 해구를 조사하는 3개월간의 원정을 마무리하는 몇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원정의 목표는 수심 3~8km의 해저에서 다양한 생물과 지질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 깊은 수심에서는 어떤 생물이 발견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수심 1km 지점에서 타닝기아 다나에가 발견되었으니, 더 깊은 곳에서는 놀라운 생물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큽니다.

 

 

 

VIA :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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