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강, 오렌지색으로 물든 이유는?

알래스카,이곳은 웅장한 산맥, 울창한 숲, 그리고 수많은 마일에 걸쳐 흐르는 급류로 가득 차 있습니다. 2018년, 과학자 Jon O’Donnell는 외딴 강 중 하나를 방문했을 때 물이 탁하고 녹슨 듯한 오렌지색으로 변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년도에 맑고 투명했던 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으니까요. 이 현상을 조사하기 시작한 결과, 알래스카 강들이 왜 오렌지색으로 변하는지에 대한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최근 Nature Communications: Earth and Environmen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영구 동토층이 따뜻해지면서 금속과 산성 물질이 북극의 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2018년에 첫 오렌지색 하천을 발견한 후, O'Donnell와 국립공원관리청, 미국지질조사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연구자들은 강을 조사하고 물 샘플을 채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성 이미지를 통해 이러한 강 색깔 변화가 2008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오렌지색 하천은 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산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물 샘플 테스트 결과 철, 아연, 니켈, 구리, 카드뮴과 같은 금속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물은 종종 매우 산성으로, pH가 정상적인 8에 비해 2.3에 가까웠습니다. 여기서 pH는 물의 산성도나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7이 중성이고, 그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입니다. 샘플 분석을 도운 박사 과정 학생 Taylor Evinger에 따르면, "이 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금속이 발견됩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금속 중 하나는 철입니다. 철이 산화되면서 오렌지색을 띠게 됩니다.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면 영구 동토층이 계속 녹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러한 광물이 있는 곳에서는 하천이 오렌지색으로 변하고 수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영구 동토층이 녹고 강물이 변하는 것은 식수와 야생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연어 개체군이 특히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구 동토층은 고대 식물 DNA나 얼어붙은 바이러스와 같은 오랜 시간 갇혀 있던 것들도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가 자연 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나타내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알래스카의 생태계는 물론 전 세계의 자연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오랫동안 얼었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산과 금속이 알래스카의 강으로 방출되어 말 그대로 강을 녹슬게 합니다

 

 

 

 

 

 

 

 

 

 

 

 

 

VIA : mymodern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