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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을 이야기할 때, 보통 규모 3에서 9 사이의 지진을 떠올린다. 뉴스에서나 다른 매체에서도 주로 그 사이를 다루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진 규모는 그 이상도, 이하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규모 10의 지진이 일어나려면 약 3,500km 길이의 단층이 파열되어야 한다. 단층이란 지구의 지각이 끊어져 움직이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 정도 길이는 엄청나게 긴 것이다. 규모 11의 지진은 지구의 절반을 가로질러야 발생할 수 있을 정도다.
| 그렇다면, 만약 규모 15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규모 15의 지진은 너무나 강력해, 지구상의 모든 물이 증발해버릴 정도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홍수, 허리케인, 쓰나미 같은 자연 재해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물이 없으니 이런 재해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 반대로, 지진 규모의 하한, 즉 아주 작은 작은 지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지진의 규모는 0 이하로도 측정할 수 있으며, 이것을 음수 규모라고 부른다. 고양이가 서랍장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충격은 규모 -2, 핸드폰이 탁자에서 떨어지는 정도는 규모 -3에 해당한다. 여기에 더해, 개 위에 동전이 떨어지는 것은 규모 -4, IBM 기계식 키보드의 키를 누르는 동작은 규모 -5에 해당한다. 깃털 하나가 땅에 떨어지는 일은 규모 -7로 측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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