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을 걸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역사적인 첫 발걸음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점차 줄어들었고, 그 결과 인류가 달을 걸었던 마지막 임무에 대한 보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암스트롱과 올드린 두 명만 달을 걸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달 착륙 자체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사실 아폴로 계획에서는 첫 달 착륙 이후 3년 5개월 동안 총 6번의 달 착륙 임무가 수행되었으며, 각각의 탐사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을 걷고 조사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달을 걸었던 인류는 몇 명이나 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달을 걸었던 인류는 총 12명
현재까지 달을 걸은 인류의 수는 총 12명이다. 이 숫자를 듣고 "그렇게 많았어?"라며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아폴로 계획에서 약 3년 5개월 동안 6차례 달 탐사가 이루어졌지만, 첫 두 사람이 달에 도착한 이후 사람들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마지막 달 탐사에 대한 보도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정도밖에 안 되나?”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최근 달 탐사는 1972년 12월에 이루어졌고, 그 이후로는 아무도 달을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소중한 12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은 달 탐사를 통해 어떤 사실들을 밝혀냈을까?
아폴로 11호, 최초의 달 착륙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을 걸었다. 그들의 달 탐사는 약 2시간 15분 동안 이어졌으며, 이 동안 달 표면을 탐사하고 과학 장비를 설치하며 샘플을 채취했다. 이 과정에서 암스트롱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아폴로 11호가 지구로 귀환했을 때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약 600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축하 행사가 열렸다.
특히 가져온 달의 암석 샘플은 지구와 달리 특이한 환경에서 형성된 특징을 보여 주었고, 이는 달이 지구와 다른 환경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암석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지구와 유사한 성분도 발견되어, 지구와 달이 공통의 기원을 가졌으며 거대한 충돌에 의해 달이 형성되었다는 ‘거대 충돌설’의 연구가 진전되었다.
아폴로 12호, 두 번째 달 착륙
아폴로 11호의 임무가 성공한 지 불과 4개월 후, 아폴로 12호가 두 번째 달 탐사를 수행했다. 1969년 11월 19일, 세 번째와 네 번째 달 탐사자로 기록된 우주비행사는 찰스 피트 콘라드와 앨런 빈이었다. 이들은 1일 7시간 동안 달 표면에서 활동하며 샘플을 수집했다.
특히 아폴로 12호는 과거에 달 표면에 남겨둔 무인 탐사선 서베이어 3호 근처에 착륙해 그곳의 기기를 수거해 지구로 가져왔다. 이를 통해 서베이어가 2년 반 동안 달의 극한 조건에 노출되며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연구할 수 있었다.
아폴로 14호, 세 번째 달 착륙
아폴로 13호는 달로 향하는 도중 사고로 인해 미션이 중단되었지만, 승무원들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이후 1971년 2월 5일, 아폴로 14호의 앨런 셰퍼드와 에드거 미첼이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로 달을 걷게 되었다.
셰퍼드는 달에서 골프 공을 쳐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셰퍼드는 지구에서 가져간 골프채로 약 200야드 거리까지 공을 날리며 달의 낮은 중력에서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폴로 15호, 월면차의 첫 도입
1971년 7월 30일, 아폴로 15호의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스콧과 제임스 어윈은 7번째와 8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다. 이번 임무에서는 달에서의 이동 거리를 확장하기 위해 월면차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더 멀리까지 탐사할 수 있었다. 스콧은 또한 달의 낮은 중력 환경에서 물체가 질량과 관계없이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갈릴레오의 실험을 직접 보여 주었다.
아폴로 15호는 이전 임무들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며 NASA가 "가장 성공적인 유인 우주비행"이라고 평가한 임무였다.
아폴로 16호와 17호, 마지막 달 탐사
1972년 4월, 아폴로 16호의 존 영과 찰스 듀크는 9번째와 10번째 달 탐사를 수행했다. 이들은 달의 지질적 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한 달의 고지대 지역을 탐사해 고지대 암석을 수집했으며, 마지막으로 1972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의 유진 서넌과 해리슨 슈미트는 인류의 마지막 달 탐사를 진행했다.
이 임무는 아폴로 계획 중 가장 긴 탐사 시간이었으며, 슈미트는 과학자로서 달 탐사에 참여해 많은 지질 데이터를 수집했다. 1972년 이후 인류는 더 이상 달에 발을 디디지 않았다. 이후 NASA는 우주 정거장과 화성 탐사, 심우주 관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민간 우주 기업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달 탐사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26년에는 새로운 인류가 달을 걸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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