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미국에서 제작된 첫 번째 달 착륙선인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도착했습니다. 이 순간은 단지 탐사를 넘어, 예술이 어떻게 우주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제프 쿤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하나가 자신의 작은 조각품들을 달 위에 남김으로써, 예술이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닿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제프 쿤스와 달 위에 있는 예술 작품
이 미션은 본래 한국 시간으로 2월 23일 오전 6시에 달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비행 관제사들이 더 세심한 검토를 위해 추가 궤도를 결정함에 따라 약간의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라는 회사가 제작한 이 착륙선은 결국 전 8시 24분에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하였고, 이로써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예술 작품의 이름은 달의 단계(Moon Phases)
착륙선에는 '달의 단계(Moon Phases)'라 명명된 제프 쿤스의 125개의 작은 조각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조각품들은 역사 속 유명 인물들의 이름이 새겨진, 달의 다양한 모양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에서부터 20세기의 유명한 예술가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 작은 조각품들은 각 변이 6인치(약 15cm)인 큐브 안에 보관되어 있으며, 전체 무게는 약 1.2kg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쿤스가 NFT, 즉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예술 형태에 첫 발을 디딘 계기가 되었습니다. NFT는 디지털 아이템이 유일무이함을 보증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디지털 예술 작품의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쿤스의 작은 조각품 이미지로 만들어진 NFT는, 우주에 있는 조각품에 대응하는 더 큰 실제 조각품과 함께 판매될 예정이며, 쿤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달에 자신의 작품이 배치된 것을 '첫 번째 공인된' 예술작품으로 자축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예술가들과 사람들은 쿤스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조쉬 레이돌프라는 예술가는 자신도 쿤스와 같은 미션에 자신의 작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쿤스의 작품만이 '공인된'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제프 쿤스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예술가들도 우주로 예술을 보내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폴로 15호의 우주인들이 달에 설치한 폴 반 호이동크의 '넘어진 우주비행사' 조각품부터 시작해서, 1980년대부터 NASA의 게티웨이 스페셜 프로그램과 '아르스 애드 아스트라'와 같은 다른 프로젝트들을 통해, 우주에서 예술을 창조하고 전시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에두아르도 칵이라는 예술가가 자신의 홀로그래픽 시 '아고라'를 우주 깊은 곳으로 보내면서, 예술과 우주 사이의 경계를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예술이 단순히 지구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주라는 더 넓은 무대에서도 그 가치와 의미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주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여정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어떤 창의적인 작품들이 이러한 여정을 계속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VIA : ar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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