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록색맹 교정 안경 대여로 누구나 예술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색맹을 겪고 있다. 이는 예상보다 흔한 현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색맹을 가진 사람들 중 약 98%는 적록색맹으로 진단되며, 이는 색맹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색맹인들은 예술 작품을 창작자가 의도한 방식대로 감상할 수 없게 되어, 예술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박물관은 적록색맹 교정 안경을 방문객들에게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색맹인들도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이 색맹 교정 안경을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최초의 미술관이 되도록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프렌치 아메리칸 뮤지엄 익스체인지(French American Museum Exchange)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가능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과 저시력 방문객들이 예술을 더 잘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물관은 이를 통해 5개의 EnChroma 적록색맹 교정 안경을 구매했다. 이 안경은 빨강과 초록의 차이를 강조하는 특수 광 필터를 사용해 색을 더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록 완벽하게 색맹을 교정하지는 못하지만, 적록색맹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다양한 색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안경의 가격은 약 200달러에서 400달러에 이르며, 고가의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의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박물관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처방 안경 위에 착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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