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와 송골매 같은 동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자연을 누비는 동안, 지금 소개해드릴 세상에서 가장 느린 8가지 동물들은 한가롭게 천천히 움직이며 자신만의 느긋한 리듬을 유지합니다. 다양한 속도와 성격을 가진 이 동물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 발가락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나무 꼭대기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이들의 느긋한 태도는 매우 낮은 신진대사율 때문입니다. 신진대사율이란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속도를 말합니다. 나무늘보는 분당 약 30센티미터 정도의 속도로 기어 다니는데, 이는 너무 느려서 털에 조류가 자랄 정도입니다. 긴 팔과 짧은 어깨뼈를 가진 나무늘보는 적은 움직임으로도 넓은 범위를 도달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위쪽이 단단하고 아래쪽에는 작은 관족이 있습니다. 관족을 이용해 표면을 잡고 이동하지만,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해바라기 불가사리는 분당 1미터 정도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해양 생물은 바닷속에서 여유롭게 살아갑니다.
갈라파고스 거북
갈라파고스 거북은 가장 큰 생존 거북 종으로, 150년 이상 살 수 있습니다. 찰스 다윈은 1835년 갈라파고스에서 이 거북을 연구했습니다. 다윈은 이 거북이 비교적 빨리 움직인다고 생각했지만, 현대 연구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거북은 최대 시속 2킬로미터로 이동합니다. 느릿느릿한 이 거북들은 자신의 리듬대로 살아갑니다.
바나나민달팽이
바나나민달팽이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동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들은 120분 동안 약 16.5센티미터를 이동합니다. 근육으로 된 발을 이용해 움직이며, 점액을 분비해 길을 윤활합니다. 이 점액은 끈적끈적한 물질로, 달팽이가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바나나민달팽이는 점액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정원 달팽이
정원 달팽이는 평평한 근육질의 발을 사용해 천천히 이동합니다. 이들은 움직일 때 점액을 분비해 마찰을 줄입니다. 정원 달팽이의 최고 속도는 초당 약 1.3센티미터입니다.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만의 리듬으로 살아갑니다.
늘보로리스
늘보로리스는 일반적으로 느리게 행동하지만, 먹이를 잡을 때는 매우 빠르게 움직입니다. 이 동물은 세계에서 유일한 독성 영장류로, 독소를 사용해 포식자를 막거나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독소는 몸에서 나오는 유독한 물질입니다. 늘보로리스는 평소에는 느리지만, 필요할 때는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입니다.
말미잘
말미잘은 산호와 해파리와 관련된 해양 생물입니다. 이들은 발과 점액을 이용해 바위나 산호초에 붙어 있습니다. 움직일 때는 시간당 약 1센티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이 생물은 주로 포식자에 대응하거나 불리한 조건에서 이동합니다.
매너티
매너티는 길이가 최대 약 4미터이고 무게가 1,60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보통 시속 몇 키로미터 정도로 이동하지만, 필요할 때는 약 32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매너티는 주로 얕은 물에 머무르며, 상어나 고래 같은 포식자와는 거의 마주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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