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캐디언 리듬과 체중 증가, 늦은 밤 간식이 미치는 영향과 예방법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활 방식도 그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이 변화 중 하나는 일과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생체 리듬, 즉 서캐디언 리듬의 불일치가 빈번해진 것이다. 서캐디언 리듬은 우리의 몸이 하루 24시간 주기로 맞추어진 내부 시계를 말한다. 그러나 불규칙한 식사 시간과 늦은 밤의 야식은 이 리듬을 깨트리며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의 이화여자대학교 영양학 전문가들이 진행한 연구는 이러한 서캐디언 불일치와 체중 증가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늦은 밤에 식사하는 습관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오후 9시 이후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20% 더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그 34%까지 증가했다. 여성은 늦은 밤 간식이 복부 지방 축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았고,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여성들은 비만율이 더욱 증가했다.

 

이 결과는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이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충분한 수면은 우리 몸을 재충전하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서캐디언 리듬이 깨질 경우,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이 있다.

 

첫째,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기기를 멀리하여 수면 환경을 조성하라.

 

둘째, 늦은 밤에는 가능한 한 간식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간식을 먹어야 한다면,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견과류나 저지방 프레첼 같은 건강한 선택을 하라.

 

또한, 하루 중 식사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여 몸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점심 식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점심을 충분히 섭취한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이 될 가능성이 적었다. 이는 하루 중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과도한 야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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