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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행복은 돈이 아닌 관계에서 찾는다, 소규모 공동체의 삶의 만족도 연구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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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격언 중 하나다. 이는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연구 결과로도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낮은 소규모 공동체에서 사는 사람들이 고소득층보다도 더 높은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저소득층이 오히려 더 행복한 이유

 

이 조사는 5개 대륙의 19개 지역에서 약 3,000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원래 이 연구는 기후 변화가 소규모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행복도를 측정하기 위해 "당신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추가로 던졌다.

 

조사 대상 지역은 남미의 정글, 남아시아의 산악지대, 아프리카의 초원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연구자들은 현지 언어로 설문을 번역하고 무작위로 선택된 개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이들 공동체는 하루에 몇 달러밖에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고했다.

 

일부 공동체는 부유한 국가의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제적 부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Easterlin 패러독스'로 설명될 수 있다. Easterlin 패러독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증가해도 사람들의 행복감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설명한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행복과 부의 관계에 대해 과도한 상관관계를 부여해 실제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보았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사용되는 'Cantril 사다리' 방법은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득 격차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부유한 국가들이 행복 순위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이유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진정한 행복의 핵심이 돈이 아닌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말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으로부터의 지지와 사회 내에서의 안전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는 반드시 경제적 부와 함께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연과의 긴밀한 접촉과 기본적인 생필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 풍요보다도 인간관계와 사회적 지위에 대한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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