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미국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게임으로 재현한 'The Final Exam', 그 충격적인 메시지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0. 15.
반응형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미국의 총기 사회. 그동안 많은 비극을 낳아왔다. 특히,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학교 내 총기 난사 사건을 재현한 게임 'The Final Exam(더 파이널 이그잼)'이 출시되었다.

 

 

| 아들을 잃은 부모가 개발한 게임,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호소하다

 

이 작품의 개발을 담당한 사람들은, 아들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잃은 부모입니다. 마누엘 올리버와 파트리시아 올리버는,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17세였던 아들, 호아킨 올리버를 잃었다. 이 작품은 두 사람이 설립한 단체 Change the Ref(체인지 더 레프)에 의해 9월에 공개되었다. 총기 난사의 무서움을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하고,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10분간의 극한 체험

 

 

 

체험 시간은 10분. 이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의 평균적인 범행 시간이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이 시간 동안 교내를 이동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락커룸이나 체육관, 복도를 범인으로부터 숨으며 진행하는 플레이는 숨이 막힐 듯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게임 화면에는 피와 폭력적인 표현은 없지만, 총성과 비명, 경보음, 그리고 심장 박동 소리가 극도의 긴박감을 자아낸다. 게임 내에서는 총기 판매 시 신원 조사 의무화, 총기 구입 최소 연령 상향, 어설트 웨폰 규제와 같은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파트리시아는 The Palm Beach Post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은 공포 게임이 아니라, 교육을 목적으로 한 게임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법안들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게임을 클리어한 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내용을 X(구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등 정치인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포맷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된 게임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Change the Ref는 폭력적인 게임이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이라는 일부의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는 학생 14명과 교직원 3명, 총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들을 잃은 깊은 슬픔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장소에서 일어나는 총기 난사 사건의 공포와, 사회적 대응책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The Final Exam(더 파이널 이그잼)'은 현재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