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비틀어진 길고양이에게 생선을 주었더니 먹지 않고 들고 가버린 이유

어느 날 한 남성이 집에서 키우는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을 때, 한 마리의 야윈 길고양이가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시장에서 사 온 생선을 길고양이에게 건네주었으나, 고양이는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생선을 입에 물고 어딘가로 향했다.

 

 

 

고양이의 행방이 궁금해진 남성은 그 고양이를 계속 지켜보았고, 그 과정에서 감동적인 순간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 고양이는 어미였고, 자신은 먹지 않고 배고픈 새끼 고양이들에게 생선을 나누어주며, 그들의 털을 정성스럽게 다듬어주고 있었다.

 

| 길고양이에게 생선을 주자 입에 물고 어딘가로 향한 고양이

 

해외 게시판 Reddit에 올라온 영상이 연쇄적인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게시물 작성자인 ‘encouragingrefrigera’는 마당에 있는 연못에서 기르는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는데, 한 마리의 고양이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고양이는 야위고 배가 고픈 것처럼 보여, 작성자는 시장에서 산 생선을 그 고양이에게 건네주었다고 한다. 고양이가 곧바로 먹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고양이는 생선을 먹지 않고 입에 문 채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 광경이 신경 쓰인 그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고양이의 뒤를 쫓았다. 고양이는 앞집 창문에 뛰어오르고, 더 나아가 철판 지붕으로 이동했다.

 

| 어미 고양이는 자신은 먹지 않고 새끼들에게 생선을 나누어주었다

 

"I was feeding my fishes when I saw this passerby cat watching me, and I immediately knew what she wanted. So I gave her a piece of a market fish. I thought she will eat it, but to my surprise, she immediately left with the fish in her mouth . I followed her and saw this..." pic.twitter.com/hY3k3xlBJk

— Sunny Skyz (@SunnySkyzOnline) October 10, 2024

 

 

잠시 후, 건물 아래 구멍 같은 곳에서 한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양이가 입에 물고 있던 생선을 내놓자, 새끼 고양이는 바로 먹기 시작했다. 이 고양이는 어미였으며,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생선을 가져다주고 있었던 것이다.

 

새끼 고양이는 한 마리뿐만이 아니었다. 맛있는 냄새를 맡은 다른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도 그 음식에 달려들었다. 그동안 어미 고양이는 물고기를 핥기만 했지, 먹으려 하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식사를 했던 새끼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며 어미 고양이는 자신의 털을 정성스럽게 정리했다.

 

그리고 생선을 먹고 있는 새끼들을 지켜보며 "맛있는 생선을 얻어서 다행이구나" 하듯, 새끼들의 털을 다듬어주고 있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강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새끼를 가장 우선시하고, 그들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려는 모습을 보인다.

 

작성자는 "정말 소중한 순간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Reddit에 올라오자, "고양이에게 생선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미 고양이는 많은 새끼들을 먹여야 합니다. 어미 고양이가 충분한 먹이를 찾아 새끼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작성자는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을 모두 돌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새끼를 키우는 어미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사람도 그렇지만, 혼자서는 자라날 수 없다. 가족이나 친척, 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모두가 성장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누군가 덕분이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면, 따뜻함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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