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진행된 한 연구가 사춘기 소년과 소녀가 친구 관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남녀 간에 우정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다르다는 사실이다.
| 소년과 소녀는 서로 다른 "우정의 질"을 원한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심리학자 카렌 D. 루돌프 박사와 연구팀은 평균 나이 10세의 초등학생 73명과 평균 나이 12세의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아이들은 우정에서 중요한 18가지 특성을 평가하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를 선택하도록 요청받았다.
설문 결과, 남학생들은 함께 놀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쉬는 시간에 같이 게임을 하거나 공통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는 것이다. 반면에 여학생들은 감정을 공유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친구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힘들 때 위로해주거나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중학교 시기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녀가 친구 관계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게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루돌프 박사는 "여학생들은 감정적인 연결에 가치를 두는 반면, 남학생들은 함께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 부분을 중시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정의 형태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이 친밀감을 너무 강조하면 서로에게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남학생들이 오락적인 부분만을 추구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회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균형 잡힌 친구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친구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다양한 우정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루돌프 박사는 "부모와 교사 등 아이들의 사회적 발달에 관여하는 이들은 아이들이 다양한 우정의 형태를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미국 중서부 지역의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문화나 인종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사회적 발달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사춘기 남녀는 친구 관계에서 서로 다른 것을 원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의 지지와 안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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