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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금메달에는 얼마나 많은 금이 들어 있을까?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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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은 단순한 금속 조각이 아니라, 선수들에게는 지금까지 흘렸던 피와 땀의 결과물이자, 개인적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징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로 메달이 항상 지금과 같은 형태였던 것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이미지 출처 : GettyImages

 

 

먼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올림픽에서는 메달 대신에 올리브 가지로 만든 관을 우승자에게 수여했다. 이는 그리스의 신성한 나무로 여겨진 올리브 나무의 가지를 사용한 것으로, 승리자의 명예를 상징했다. 돈이나 물질적인 보상보다는 명예와 영광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던 시대였다.

 

이후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처음으로 아테네에서 개최되었을 때, 메달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그때는 지금처럼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이 우승자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준우승자에게는 청동 메달이 주어졌다. 메달과 함께 우승자에게는 올리브 가지, 준우승자에게는 월계수 가지가 함께 주어졌다.

 

 

1900년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메달 대신 컵이나 트로피 같은 다른 형태의 상이 주어지기도 했지만,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이 등장하였고, 이후 1908년 런던 대회에서 지금과 같은 금, 은, 동 메달 체계가 확립되었다.

 

그러나 금메달이라고 해서 모두 순수 금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사실 순수 금으로 만들어진 메달은 1912년 스톡홀름 대회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오늘날의 금메달은 대부분 스털링 실버(0.925 등급의 은)에 6그램의 순금으로 도금한 것이다.

 

이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은 523그램의 은과 6그램의 순금으로 제작되었다. 은메달은 525그램의 은으로,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의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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