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아마르나의 난소 기형종 발견
고대 이집트의 아마르나에서 한 젊은 여성의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신기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여성의 골반 내에서 석회화된 난소 기형종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고고학적으로 알려진 기형종 중에서 다섯 번째 사례이며, 고대 기형종으로는 가장 오래된 예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기형종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첫 사례라는 점입니다.
기형종이란 특이하게도 임의적으로 변형된 신체조직이 혼재하여 형성된 종양으로, 뼈나 치아, 모발 같은 신체 부위들이 뒤죽박죽으로 자란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주로 생식기관에서 발견되는 이 종양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자나 난자를 생성하는 생식 세포들과는 달리, 난소에서 더 자주 나타납니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이전에 발견된 고고학적 기형종 모두 난소 기형종이었으며, 이번에 발견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발굴작업 중에는 이 여성이 사망할 당시 18세에서 21세 사이였음이 골격 분석을 통해 추정되었습니다. 또한, 식물섬유로 짜여진 장례 매트 위에서 이 기형종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는 그녀가 매장될 당시 이미 그녀의 몸 안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매장된 이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여성의 무덤은 비록 엘리트 계급의 무덤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많은 묻힌 재산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가정의 보호자이자 모성과 출산을 상징하는 신, 베스의 이미지가 새겨진 반지입니다. 이 반지는 그녀의 왼손에 끼워져 있었으며, 특히 기형종이 위치한 골반 위에 손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는 기형종이 신체적인 불편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대다수의 기형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그 크기나 모양, 위치에 따라 때때로 통증이나 장기 이동, 감염, 병변, 빈혈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여성이 난소 통증을 겪었다면, 베스 신에게 기도하여 그녀의 생식 기관이 건강하게 유지되기를 바랐을 수도 있습니다.
남부 일리노이 대학의 생물인류학자인 그레첸 답스는 이 여성은 누군가의 아내였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어떠한 형태로든 노도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르나에서 이루어진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이 나이대의 여성들은 국차 차원의 건축 프로젝트 작업, 맥주 양조, 가축 돌보기 등 다양한 업무에 종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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