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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247

불꽃 대신 가을빛 나뭇잎으로 그려낸 감각적인 비디오 런던 출신 취리히 거주 애니메이터 윌리엄 크룩이 새 단편 애니메이션 'Stickmatch'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사소에서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시각적 표현이 특징적이다.   'Stickmatch'는 성냥개비 모양의 작은 가지가 화면에 떨어진 후, 한 번의 긴 스트라이크로 불꽃이 타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불꽃 대신 가을빛으로 물든 다양한 나뭇잎들이 형성되어 시각적 변화를 이룬다. 밝은 초록에서 호박색 노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잎사귀들이 불꽃을 대신해 등장하며, 이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애니메이션에는 불꽃의 타오르는 소리와 바스락거리는 잎사귀 소리가 혼합되어 현실감을 더한다.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잎사귀들은 주변의 산소에 반응.. 2024. 9. 26.
적록색맹 교정 안경 대여로 누구나 예술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색맹을 겪고 있다. 이는 예상보다 흔한 현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색맹을 가진 사람들 중 약 98%는 적록색맹으로 진단되며, 이는 색맹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색맹인들은 예술 작품을 창작자가 의도한 방식대로 감상할 수 없게 되어, 예술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박물관은 적록색맹 교정 안경을 방문객들에게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색맹인들도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포틀랜드 아트 뮤지엄이.. 2024. 8. 21.
마크 저커버그, 다니엘 아르샴에게 아내 프리실라 챈의 조각상 제작 의뢰 다니엘 아르샴(Daniel Arsham)은 조각,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티파니, 디올 같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잘 알려진 미국의 현대 예술가인데, 최근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메타(Meta)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자신의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을 모델로 의뢰한 것으로, 다니엘 아르샴의 예술적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르샴의 작품은 약 약 2.1미터에 달하는 대형 조각상으로, 걸음을 내딛는 순간의 프리실라 챈을 조각했다. 조각상의 소재는 산화된 구리로, 고대 유물에서 볼 수 있는 녹색 색조를 띠고 있으며, 여기에 어두운 청록색 코팅이 더해져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stagr.. 2024. 8. 19.
중세시대 그림 속 아기는 왜 그렇게 무섭게 보일까? 중세시대 예술가들은 사실적인 정확성보다는 상징성과 표현주의에 중점을 두었다. 그들은 원고의 여백에 킬러 토끼나 찡그린 고양이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자주 그리곤 했다. 이들은 인간 아기를 묘사할 때도 화난 남자 얼굴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표현이었다.   중세 미술의 이러한 경향은 예수와 깊은 관련이 있다. 당시 교회는 대부분의 아기와 어린이 초상화를 의뢰했는데, 그 대상은 단순한 아기가 아닌 아기 예수였다. 중세 예술가들은 '호문쿨루스(homunculus)' 개념을 따랐는데, 이는 '작은 인간'을 의미하며 예수가 완벽하게 형성된 성인으로 태어났다는 믿음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예수의 그림은 성인 같은 얼굴과 체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호문쿨루스 개념은 .. 2024. 8. 8.
미니어처 아트, 파리 2024 올림픽을 기념하는 작은 예술의 세계 타츠야 타나카는 지난 13년 동안 미니어처 피규어와 일상 소품을 활용한 기발한 장면들을 인스타그램과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해왔다. 그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미니어처 캘린더'는 매일 새로운 장면을 선보이는데, 그의 최신 컬렉션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하며,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은 체조 선수들이 토스트 조각을 넘나들고, 미니어처 펜싱 선수는 이어폰 잭을 검으로 삼아 겨루는 장면 등, 각 장면은 올림픽 스포츠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일상 용품은 농구 코트나 수영장 같은 스포츠 소품과 경기장으로 재활용되며, 작은 피규어들은 이러한 배경 위에 배치된다. 한 이미지는 TV 리모컨을 미니어처 암벽 등반가를 위한 등반 벽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이.. 2024. 8. 6.
Vhils와 Bordalo II의 협업 작품, 인간과 침팬지의 연결고리 찰스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은 165년 전 출판되어 현대 진화생물학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그는 자연 선택을 통해 개체군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기하며 진화한다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요. 흔히 다윈이 인간이 유인원에서 진화했다고 잘못 인용되지만, 실제로 그는 인간과 영장류가 수백만 년 전 공통 조상에서 내려왔다고 언급했습니다.   20세기 후반 DNA 테스트 도입으로 과학자들은 인간과 침팬지가 98.8%의 공통된 유전자 서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단일 인간 세포에는 약 30억 개의 염기쌍이 포함되어 있어, 1.2%의 차이만으로도 약 3500만 가지의 차이점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Cor de Chelas Festival에서는 아티스트 Vhils와 Bordalo .. 2024. 7. 28.
디지털 렌더링으로 풀어낸 현대 사회의 문제들 에이코 오잘라(Eiko Ojala)의 그림은 종이를 잘라서 붙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다양한 질감과 색깔을 사용하여, 마치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 놓은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사 문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요. 에이코 오잘라는 정신 건강과 일과 삶의 균형, 계속되는 전쟁과 기후 위기와 같은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주제로 디지털 렌더링의 층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그의 작품은 복잡한 주제를 간결하고 명료하게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떠다니는 머리에서 피어나는 꽃은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나무 사이에 반사되는 도시 스카이라인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절벽 가장자리로 걸어가는 군중은 사회적 불안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상징적 표현은 독자들.. 2024. 7. 25.
페르난도 보테로의 특별 전시, 10월까지 로마 주요 광장에서 공개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사망 후 1년이 지금 그의 조각품들이 이탈리아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의 딸 리나 보테로가 주최한 야외 전시회에서 여덟 점의 조각품이 로마 광장에 배치되었습니다. 독특한 볼륨을 활용한 스타일로 유명한 그의 풍만한 조각품들은 오는 10월까지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테로 아 로마' 전시회는 보테로와 이탈리아의 깊은 인연을 있는데요. 보테로의 조상들은 18세기 말 콜롬비아로 이주했으며, 페르난도 보테로 자신도 1950년대 예술 대회에서 우승한 후 처음 이탈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에는 토스카나에 작업실을 세워 매년 몇 달씩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의 작품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는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고 하네요... 2024. 7. 25.
일본 요괴 텐구 가면을 손으로 제작하는 과정 이 영상에서는 나무로 손수 조각하는 과정부터 세부사항과 페인트를 추가하는 과정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히로유키 야마모토가 일본 요괴 텐구 가면을 직접 착용해보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술을 많이 마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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