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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OLOGY

7,000년 동안 고대 인류가 살았던 아라비아 사막의 용암 동굴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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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알라바 동굴이라고 불리는 이곳이 적어도 7,000년 동안 고대 인류의 피난처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동굴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 벽에 새겨진 그림(암각화), 그리고 사람의 뼈(인골)들이 이곳이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그들의 가축들이 생활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무르 지르산 용암 동굴은 하랏 카이바르 화산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이 동굴은 지면 아래로 1,481미터(약 4,859피트)나 뻗어 있는데, 이 길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긴 용암 동굴입니다. 아라비아 전역에는 이런 동굴이 많지만 아직 제대로 탐험되지 않아, 이 지역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문화와 진화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들이 아직 많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발굴은 이 동굴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구리석기 시대(약 10,000년 전부터 3,500년 전 사이)에 걸쳐 여러 시대 동안 사람들이 살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서 발견된 동물의 뼈와 고대의 벽화는 과거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연구를 이끈 매튜 스튜어트 박사는 이 발견이 아라비아 지역에서 고대 인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동굴이 과거에 번성했던 목축 활동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오아시스들과의 문화적 교류와 무역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동굴이 영구적인 거주지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사막을 가로질러 여행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중요한 정차지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전 조사에서는 동굴 내에서 발견된 수십만 개의 뼈가 7,000년에 걸쳐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동굴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주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곡물과 과일 같은 식물의 소비가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청동기 시대에 시작된 오아시스 농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증거입니다.

 

 

동물 유해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동굴을 공유한 가축들이 주로 야생 풀과 관목을 먹고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동굴 벽에 새겨진 그림에서는 사람과 함께 소, 양, 염소, 개가 등장하는데, 이는 목축을 하는 사람들이 이 동굴을 활용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이 연구는 아라비아의 숨겨진 과거를 탐험하면서 우무르 지르산 용암 동굴이 어떻게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는지를 밝혀내고, 사막이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고대 사람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생활해왔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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