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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5시간 동안 돼지의 뇌를 몸 밖에서 살아있게 한 실험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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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연장의 새 지평, 독립된 뇌의 생존 기술

 

 

최근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과학자들이 눈길을 끄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새롭게 개발한 기기를 사용해 돼지의 뇌를 몸체로부터 분리한 채로 최대 다섯 시간까지 생명을 유지시켰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매우 발전된 인공 펌프를 사용하여 뇌의 혈액 공급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장치는 실제 혈액 순환을 흉내 내어 혈액의 구성을 조정하고, 혈압, 부피, 온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생리적 조건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혈압, 혈류, 맥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가축 돼지의 뇌에 적용해보았고, 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했습니다. 놀랍게도 뇌가 몸에서 분리된 후에도 다섯 시간 동안 뇌 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몸과 분리된 뇌를 통해 생리학적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

 

이 기기를 통해 연구자들은 신체의 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저혈당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신체가 없어 저혈당 상태를 보상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뇌에 대한 저혈당의 직접적인 영향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기술은 또한 심장 수술이나 이식과 같은 중대한 의료 절차 중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폐우회 시스템으로서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이미 특허를 받아 그 용도로서의 효과를 시험 중입니다. 이 연구는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개나 원숭이의 머리를 몸에서 분리하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연구는 뇌를 독립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생존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이 연구가 향후 어떤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때 공상과학 소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용기 속의 뇌"가 현실에서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기술은 의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특히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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