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된 이집트 관에서 발견된 마지 심슨?

이집트에서 발굴된 고대 유물 중 미국의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이자, 호머 심슨의 아내인 마지 심슨을 닮은 그림이 발견되었습니다. 때는 2023년, 이집트의 고고학자들은 여러 보물을 발굴했는데, 그 중에는 3,000년 된 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관이 열렸을 때, 관 뚜껑 안쪽에 그려진 한 여인의 그림이 파란색 높은 머리, 노란 피부, 연두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심슨 가족의 어머니, 마지 심슨과 매우 닮아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 여인은 실제로 엘-아슈문인의 대제사장의 딸로, 이름은 타디 이스트입니다. 이 관은 나일강 서쪽 기슭에 위치한 이집트 도시 미냐의 고대 묘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묘지는 고위 관리와 제사장의 무덤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 묘지는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마지막 왕조인 20번째 왕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1189년부터 1077년까지 지속된 이 시기는 파라오들이 대제사장들에게 막대한 권력을 잃었던 시기입니다.

 

 

 

 

마지 심슨을 닮은 이 관은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많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이 관 속 타디 이스트의 초상화는 12시간을 상징하는 12개의 장면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인데요. 이집트 최고 유물 위원회 관계자들은 “이것은 매우 희귀한 장면이다. 각 시간의 장면마다 고유한 형태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 심슨을 닮은 이 관은 이곳에서 발견된 25,000여 개의 유물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대중 문화와 고고학을 연결시켜주는 발견이었습니다.

 

 

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