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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화성 적도 아래에서 발견된 얼음 매립지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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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다음 목적지가 될 화성의 얼음 탐험

 

 

최근 행성 과학자들이 화성 적도 근처에 엄청난 양의 얼음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얼음은 거의 20년 전에 발견된, 메두사 폼페이 형성체(MFF)라는 지역 아래에 있습니다. 그런데 MFF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화성 표면에 있는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입니다. 마치 미국 대륙의 5분의 1 크기만큼이나 큽니다. 이곳에서 연구자들은 얼음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익스프레스라는 우주선이 보낸 데이터에 따르면, 이 얼음이 모두 녹으면 화성 전체를 약 1.5미터에서 2.7미터 깊이의 물로 덮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구의 홍해만큼이나 많은 양입니다.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의 토마스 와터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화성 익스프레스의 레이더를 다시 사용하여 MFF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얼음이 있었죠. 그 양이 최대 3.7km 두께에 이릅니다" 이는 화성의 극지방에 있는 얼음층과 비슷한 양입니다. 처음 이 지역을 조사했을 때, 연구자들은 여기에 얼음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은 레이더에 비교적 잘 보이지 않고, 밀도가 낮아 단단한 암석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먼지 더미나 화산재, 혹은 퇴적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퇴적물'이란 바다나 강, 호수 바닥에 쌓인 모래나 진흙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이탈리아의 국립천문물리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안드레아 치케티 공동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새로운 레이더 데이터를 보면, MFF가 단순한 먼지 더미라면 자체 무게로 인해 더 압축될 것으로 예상되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본 것은 그보다 훨씬 밀도가 낮습니다. 이는 MFF에 얼음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금 과학자들은 MFF가 얼음과 먼지가 섞인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위에 먼지나 재가 몇 백 미터 두께로 덮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덮개가 얼음을 보호해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보호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ESA의 화성 익스프레스 프로젝트 과학자인 콜린 윌슨은 "이 최신 연구는 우리가 알고 있던 메두사 폼페이 형성체에 대한 이해를 뒤집고 있습니다. 이 얼음이 언제 형성되었는지, 그 당시 화성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얼음이 실제로 물 얼음이라면, 화성의 기후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지구물리 연구 편지 (Geophysical Research Letters) '라는 저널에 실렸으며, 화성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거대한 물 얼음 매장지는 미래 탐사의 중요한 목표들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화성의 과거와 기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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