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행주나 수세미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상이 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식품안전연구소는 “젖고 냄새 나는 행주나 수세미는 박테리아가 번식 중임을 알리는 신호”라고 한다. 실제로 한달 간 사용한 주방타월 100개 중 절반 가까이(49%)에서 대장균 등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세균이 가득한 행주를 사용하면 악취가 나거나 도마 등 다른 주방기구가 오염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행주 세탁법
중성세제 사용, 뜨거운 물로 세탁
평소 물로만 헹구는 것만으로는 기름때와 세균을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행주는 물로 3회 이상 헹궈도 대부분의 균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용한 행주는 중성세제를 탄 뜨거운 물에 담가 손빨래하거나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하자.
세탁기 사용 시에는 고온 세탁과 건조 코스를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정기적 삶기 소독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한 번 행주를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아 소독한다. 이때 과탄산소다나 표백제를 소량 넣으면 얼룩과 세균을 더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해도 세균 제거와 냄새 중화에 효과적이다.
또는 행주를 물에 적셔 전자레인지에 8분 정도 가열해도 소독이 가능하다.
세제 잔여물 제거
세제로 문지른 후에는 잔여 거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야 한다. 남은 비누 거품이 세균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번 헹궈도 거품이 계속 나온다면, 대야에 물을 받아 조물조물 헹궈 거품을 완전히 제거하자.
조기 교체
행주는 사용하면서 세균이 쌓인다. 얼룩이 심하거나 냄새가 나는 행주는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행주 건조·보관 팁
고온다습한 주방 환경에서는 행주 내 세균이 빠르게 늘어난다. 한국소비자원에서 행주 세균은 4~6시간 만에 수백만 마리로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 또한, 헬스경향 기사에서도 “젖은 행주를 상온에 두면 6시간 뒤부터 세균 증식이 시작돼 12시간 뒤에는 세균 수가 100만 배로 늘어난다”고 하니, 사용 후 행주는 반드시 물기를 짜서 통풍이 잘 되는 전용 걸이에 걸어 말려야 한다. 싱크대 근처처럼 습한 곳은 피하고, 햇빛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건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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