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자택에 시체가 묻혀 있었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저주를 받게 된다면? 이런 공포스러운 이야기가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 같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케이티 산토리(34)는 2024년 10월 1일, "자택 정원에 수상한 오래된 카펫이 묻혀 있었다!"라는 영상을 TikTok에 올렸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그녀 주변에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괴기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혹시 정원에 시체가 묻혀 있는 것일까? 결국 경찰에 신고한 케이티. 과연 그 사건의 결말은?
| 정원을 파자 오래된 카펫이 나왔다!
작년 10월에 그녀와 남자친구가 오하이오주 이스트 콜럼버스에 있는 단독 주택으로 이사 왔고, 그들은 정원에 울타리를 세우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땅 속에서 둥글게 말린 오래된 카펫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구덩이 옆에는 "브래드굿"이라는 표지판이 달린 나무도 있었다.
"대체 누가 땅 속에 둥근 카펫을 묻어 놓은 거지?" 케이티의 이 의문에 팔로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이전 거주자가 애완동물을 묻은 것일 거야." "나도 애완동물의 무덤이라고 생각해." "아니, 그냥 쓰레기를 묻은 게 아닐까?" "내가 나무를 심을 때 뿌리가 천으로 덮여 있었던 적이 있었어. 아마 나무의 뿌리를 덮고 있던 천일지도 몰라."
@katiesantry Replying to @heyhunnies_samanthahere ♬ original sound - Katie Santry
| 카펫 발견이 저주의 시작?
그러나 카펫 발견은 사건의 시작에 불과했다. 그 이후로 케이티 주변에서는 기묘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자택의 썬룸에서 작업 중이던 케이티가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자, 컴퓨터 화면이 깨져 있었다. 게다가 책상 위에 있던 선반의 위치가 변해 있었고, 쿠폰과 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이것이 혹시 폴터가이스트 현상일까?
썬룸에는 아무도 없었고, 침입 흔적도 없었다. 케이티는 처음에 가족 중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의심했지만, 가족들은 모두 썬룸 근처에 간 적이 없었고 문도 닫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내 물건을 부수는 유령이 있는 걸까? 혹시 그 카펫 속에 시체가 있는 걸까?"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500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많은 반응이 이어졌다. 그리하여 케이티는 더 땅을 파보기로 결심했다.
@katiesantry I think my house is haunted!!!! #ghosthunting #ghosts ♬ original sound - Katie Santry
그러나 땅은 너무 건조해서 일반 삽으로는 더 이상 파고 들어갈 수 없었다. 케이티는 답답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다. "만약 진짜로 시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 사람이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고민 끝에 케이티는 팔로워들의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 경찰에 신고하고 이전 거주자에 대한 정보를 모으다
10월 2일,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묻혀 있던 카펫을 조사했지만,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케이티는 직접 이 집의 이전 소유자를 찾아보기로 했다. 운 좋게도 부동산 중개인이 이전 거주자의 딸과 아는 사이였기에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딸에 따르면 부모님은 현재 요양원에 계시며, 그 카펫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또한, 부모님이 몇 마리의 개를 키운 적은 있지만 모두 화장했기 때문에 정원에 묻혀 있을 리는 없다고 답했다. 케이티는 딸의 대답을 기다리기로 했다. 사실 케이티가 초자연 현상을 의심하는 데에는 썬룸 사건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작년 10월 이 집을 구매한 그날, 이웃집에서 누군가 사망했어요. 그리고 내 컴퓨터 화면이 깨진 그날, 이웃집은 판자로 덮여 있었죠." "유령이 파괴된 집에 머무를 수는 없잖아요? 그 이웃에게는 가족도 없었고. 붙잡을 상대가 없어서 우리 집으로 옮겨온 거 아닐까요?"
| CSI와 시체 탐지견이 투입된 본격적인 수사
그러나 10월 3일, 상황은 급변했다. 경찰에서 CSI와 시체 탐지견을 파견하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10월 4일, 현장은 봉쇄되었고, 두 마리의 시체 탐지견이 카펫이 묻혀 있던 곳을 수색했다. 두 마리의 탐지견 모두 카펫이 묻힌 구덩이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는 '무언가를 감지했다'는 신호였다.
시체 탐지견은 인간의 부패한 시체 냄새에만 반응하도록 훈련받았다고 한다. 케이티와 팔로워들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과연 어떤 것이 발견될 것인가? 결국 땅 속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10월 4일 오후, 케이티는 수색 결과 땅 속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시체는 없었어요. 카펫은 발견되었지만, 왜 탐지견들이 그 냄새를 맡고 그 위에 앉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카펫은 덩어리로 나왔습니다." 케이티는 탐지견의 반응이 미심쩍었지만, 경찰관 중 한 명이 "누군가가 그 카펫 위에서 코피를 흘렸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그녀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팔로워들은 이 결과에 납득하지 못했다. "탐지견 두 마리가 같은 장소에서 실수할 수 있나요?" "경찰도 뚜렷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뭔가 개운치 않네요." "정원의 다른 장소도 수색해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경찰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 카펫에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케이티의 정신 상태를 생각해줘야 해요. 이 사건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격동적인 며칠 간의 사건 끝에 유명인이 된 케이티
이 사건은 불과 5일 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그 사이에 케이티의 팔로워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사건의 진행 과정은 TikTok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아서 한시름 놓았을 케이티였지만, 지나치게 유명해진 탓인지 이번에는 그녀의 SNS 계정이 해킹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하루 만에 계정이 복구되었지만, 격동적인 며칠 간의 사건 후에 케이티는 해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
한편, 케이티는 사실 10대 시절에 조나스 브라더스 밴드의 팬덤을 운영했던 소문난 유명인이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케이티 맞아?"라며 그리워하는 댓글들도 많이 달렸고,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그녀를 계속 팔로우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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