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자인 회사 OfMyImagination(OMI)이 최대 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스쿠터 'Hop'을 선보였다. 'Hop'은 승객들이 차량 내부에 서서 이동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이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좁은 도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승객들은 개방형 디자인의 스쿠터에 간단히 올라타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이동하는 것과 유사하다.
최대 4인 탑승 가능한 5단계 자율주행 스쿠터로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 해결 기대
자율주행 기술은 총 5단계로 분류된다. 1단계는 운전자 지원 수준으로, 차량이 일부 기능을 보조하지만 운전자가 주도적으로 제어한다. 예를 들어,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이에 해당한다. 2단계는 부분 자동화로, 차량이 가속과 제동, 조향을 동시에 수행하지만 운전자가 주변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대표적이다. 3단계는 조건부 자동화로,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모든 운전 기능을 수행하지만 필요 시 운전자가 즉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다가 도심에 진입하면 운전자가 제어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4단계는 고도 자동화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며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 없다. 다만, 지정된 지역이나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5단계는 완전 자동화로, 모든 도로와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며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다. 이는 인간 운전자의 역할이 완전히 불필요해지는 단계로, 'Hop'이 목표로 하는 수준이다.
'Hop'은 이러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승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탑승을 예약하고 실시간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 또는 그룹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작은 차체로 인해 도심의 좁은 골목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현재 도심 교통의 혼잡은 많은 도시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통근 시간이 1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Hop'과 같은 이동 수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량 공유와 자율주행 기술의 결합은 환경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도로 위 차량 수가 줄어들면 배기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고, 이는 대기 오염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OMI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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