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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수제 12다리 걷는 낮은 테이블 '카펜토포드'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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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암 드 카펜티어(Giliam de Carpentier)가 제작한 '카펜토포드(Carpentopod)'는 12개의 다리를 가진 걷는 수제 목공 기술과 첨단 전자기술이 결합된 낮은 테이블로, 원격 제어를 통해 이동하며 음료와 간식을 서빙할 수 있다.

 

 

 

이 테이블은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각 섹션마다 여섯 개의 다리가 있으며, 각각 독립적인 모터로 구동된다. 각 섹션에 하나의 크랭크축이 설치되어 있어, 사용자가 부드럽게 밀면 테이블이 스스로 걷기 시작한다. 전자 제어 측면에서 카펜토포드는 Arduino 단일 보드 컴퓨터에 블루투스 모듈을 추가하고, Wii용 Nunchuck 컨트롤러를 재사용하여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C 언어로 추가 코드를 작성했다. 또한,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를 탑재하여 무선으로 테이블과 12개의 다리를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요소 덕분에 카펜토포드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음료나 간식을 운반하고, 작업 완료 후 스스로 주차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카펜토포드의 이동 및 걷기 기능은 두 개의 24V 브러시리스 모터에 의해 지원된다. 이 모터는 일반적으로 자동 커튼에 사용되며, 최대 1.5 Nm의 토크와 130 RPM의 속도를 제공한다. 내장된 전자 장치는 신호를 통해 속도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 제작 과정에서 길리암 드 카펜티어는 3축 CNC 라우터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부품을 정밀하게 제작했다. 복잡한 형태의 다리를 구현하기 위해 세 개의 적층 대나무 시트를 개별적으로 CNC 가공한 후 접착하여 최종 부품을 완성했다.

 

 

 

테이블의 중앙에는 전자장치, 모터,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빈 공간인 '배'가 설계되었다. 각진 디자인을 피하기 위해 거꾸로 뒤집힌 보물 상자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프레임을 채택했다. 배의 곡선형 문은 커핑(kerfing) 기법을 통해 대나무를 유연하게 가공한 후, 자석이 내장된 힌지 리브에 부착되어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또한, 카펜토포드는 장인의 거실 가구와 동일한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망고 목재를 사용하여 TV 가구와 일치하는 마감 처리를 했다. 카펜토포드는 CNC 가공 기술과 수작업 목공 기술의 조화를 통해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스마트 홈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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