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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성 초상화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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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유시키에비츠는 18세기와 19세기 여성들의 초상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그립니다. 유시키에비츠의 그림에서 특별한 점은 여성들의 얼굴을 천이나 과일 꽃다발, 나뭇잎 등으로 가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녀는 그림을 보는 우리가 초상화 속 인물 자체보다는 그림의 전체적인 의미와 분위기에 더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의 부대 행사에서 유시키에비츠는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만든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들은 '잎사귀와 부풀어 오른 봉오리들'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며, 유화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유화란 기름을 섞어 만든 물감으로 그리는 그림 기법을 말합니다. 이 기법은 색상이 선명하고 오래 보존되는 특징이 있어 많은 화가들이 선호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유시키에비츠의 작품들은 역사 속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녀는 여성들의 얼굴을 가리는 것으로써, 과거의 여성들이 사회에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또한, 작품의 제목에서는 원래의 화가 이름만을 언급하며, 그림 속 여성의 정체성은 의도적으로 지워버립니다. 이러한 방식은 그림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누가 그림 속 주인공인지,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게 만듭니다.

 

최근에 공개된 비디오에서는 유시키에비츠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어떻게 다양한 물건들을 이용해 모델의 얼굴을 가리는지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VIA : thisiscolos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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