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전야에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 큰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이 폭풍으로 인해 많은 곳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 소개할 작가 섀넌 테일러의 작업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섀년 테일러는 당시 중요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폭풍으로 인한 홍수로 작업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자택 거실의 작은 테이블로 작업 공간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발생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작고 세밀한 디오라마라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디오라마란, 작은 규모의 입체적인 장면을 만드는 예술 작업입니다.
섀년 테일러의 작은 디오라마 작품은 먼저 종이에 수채화로 그림을 그린 다음, 이 그림들을 층층이 쌓아서 오래된 화장품 케이스에 담습니다. 이 화장품 케이스들은 그녀가 벼룩시장, 빈티지 가게, 가정에서의 중고품 판매(럼뮈지 세일), 온라인을 통해 구하거나 친구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들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소장하고 있던 케이스를 그녀에게 보내줄 때 그녀는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의미가 있는 물건들을 좋아하며, 이런 화장품 케이스들은 개인적인 추억이 깃든 귀중한 소품이기 때문입니다.
섀넌 테일러는 이러한 소품을 통해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어, 작은 해저 장면에서는 조개, 물고기, 산호 등이 가득하고, 이탈리아 시골의 뷔페 장면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각각의 부품은 그녀가 그린 후, 매우 세밀한 가위나 엑스액토 나이프(아주 예리한 칼)를 사용하여 잘라내고 조립합니다. 그녀는 이러한 작은 부품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왔습니다.
한 번은 그녀가 잘라낸 꽃 모양의 작은 조각들을 로봇 청소기가 실수로 빨아들여 버리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테일러 씨의 작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그녀의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VIA : thisiscolos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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