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7일 허리케인 "헬렌"의 직격을 받은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은 10월 9일, 미국 플로리다 주는 다시 한 번 허리케인 "밀턴"의 직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반복되는 엄청난 피해로 인해 피해자 구조 및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6명에 이르며, 각 지역에서 홍수와 토네이도, 정전이 발생했다. 11일 현재까지도 피해의 전모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다.

자, 플로리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압도적인 악어 서식지다. 밀턴이 가져온 홍수 속에서 한 마리의 악어가 자동차에 여러 번 물어뜯는 사건이 발생했다.
| 홍수 속에서 갑자기 차량이 악어에게 물리다
허리케인 밀턴이 플로리다 주에 상륙한 직후인 10월 10일, 현지의 폐기물 처리 회사 차량이 침수된 도로에서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악어와 마주친 사람들은 노스 포트마이어스 위생국 작업원인 데이브와 아만다였다. 두 사람은 홍수 이후 물에 잠긴 리버벤드 지역의 도로를 차로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악어가 갑자기 차를 공격한 것이다.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저쪽이 깊어 보인다"라고 말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물속에서 악어가 등장한다. "커다란 악어가 타이어를 물고 있어!"라는 외침이 영상 속에서 들려왔다. 악어는 배가 고팠는지 차량 타이어를 몇 번 물어뜯은 뒤 다시 물속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 아메리칸 앨리게이터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생물 보호 위원회(FWC)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의 모든 군에는 악어가 서식하고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플로리다 주민 대부분은 악어와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지만, 충돌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영상 속에서 이 악어를 "앨리게이터"라고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 플로리다 주에는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 두 종류의 악어가 서식하고 있다.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위에서 봤을 때 턱 끝이 둥근 것이 앨리게이터, 뾰족한 것이 크로커다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입을 다물었을 때 아래턱의 이가 보이지 않으면 앨리게이터, 이빨처럼 튀어나와 보이면 크로커다일이라고 한다. 게다가 플로리다의 크로커다일은 주로 기수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나타난 악어는 앨리게이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크로커다일이 더 사납고 성격이 포악한 편이라고 하니, 만약 이 악어가 크로커다일이었다면 쉽게 포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허리케인 "밀턴"은 일부 지역에 "천년에 한 번"이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가져왔다고 한다. 여전히 플로리다 여러 곳이 침수된 상태이므로, 홍수로 흐려진 물속에 악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구조 및 복구 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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