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2일, 호주에서 하이킹을 하던 한 젊은 여성이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주우려다 바위 틈 사이에 거꾸로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녀는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고, 1시간 후 도착한 구조대는 500kg에 달하는 바위를 포함해 총 6개의 바위를 치워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 다행히 구조대의 노력 끝에 7시간 만에 여성은 무사히 구조되었다.
스마트폰을 줍다가 바위 틈에 끼인 여성, 거꾸로 갇혀 구조 기다려
뉴사우스웨일스 주 응급 구조대는 2024년 10월 21일, Instagram에 충격적인 사진을 게시했다. 거대한 바위 틈 사이로 맨발의 발바닥 두 개가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 발의 주인공은 매틸다 캠벨(23)이라는 여성으로, 그녀는 이날 친구들과 함께 헌터밸리 라구나 지역에서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주위 경치를 찍던 중 스마트폰을 실수로 바위 사이에 떨어뜨렸고, 다급하게 이를 주우려다 몸을 숙이다가 그만 거꾸로 바위 틈에 끼이게 되었다.
함께 있던 친구들은 직접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전파가 닿는 곳으로 이동해 구조 요청을 보냈다. 구조대도 난감했던 현장 상황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대는 현장을 보고 순간 난감해했다. 그녀가 낀 바위는 거대하고 무거워 쉽게 제거할 수 없었다. 매틸다는 이미 1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린 상태였기에 신속한 구조가 필요했다. 구조대의 응급구조사 피터 와츠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모두 그녀가 어떻게 거기까지 내려갔는지, 어떻게 구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믿기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했어요."
결국 구조대는 주변의 바위를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구조 작전을 시작했다. 몇 시간에 걸쳐 주변 바위 제거 첫 번째 목표는 그녀의 발까지 접근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매틸다는 정신이 맑았고 구조대와 계속 소통하며 협력했다.
구조대는 먼저 발판을 세우고 특수 윈치를 사용해 그녀 주위의 바위를 하나씩 치워 나갔다. 이 작업은 약 5시간이 걸렸으며, 가장 무거운 바위는 500kg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S자형 곡선 틈을 통과시키는 과정이 남았고, 이 작업에만 1시간이 소요됐다. 7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 성공! 사고 발생 후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 반경, 매틸다는 무사히 구조되었다.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만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구조된 매틸다는 SNS를 통해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를 구해주신 구조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한다. 제 발을 이런 식으로 공개하고 싶진 않았어요(웃음). 저도 덤벙대는 성격이 너무 많네요. 상처는 회복 중이지만 당분간은 바위 근처에 가지 않을 겁니다!
참고로, 사고의 원인이 된 그녀의 스마트폰은 끝내 회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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