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끝나고, 패럴림픽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여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최고의 선수들이 지난 몇 년 동안 구슬땀을 흘려 연습해온 기량들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경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국제 스포츠 축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위즈덤 케이(Wisdom Kaye)라는 패션 디자이너가 있는데, 그는 감독, 사진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하이 패션 올림픽(High Fashion Olympics)’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의 의도는 각 나라의 전통과 상징을 패션에 담아 그 나라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는 중국을 대표하는 의상을 디자인할 때, 코트 안의 블레이저를 칼라를 세워 입도록 했다. 이는 중국의 재킷인 '당황'(Tanghuang)을 떠올리게 하는데, '탕황'은 목 위로 서는 깃을 가진 옷깃이다. 또한, 위즈덤 케이는 중국의 용을 상징하는 질감과 소재를 선택했다.
위즈덤 케이는 처음에는 모든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 의상을 만들고자 했으나, 시간 부족으로 인해 모든 나라를 다루기는 어려웠다. 결국 그는 몇몇 나라를 선택하여 그들의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30개의 다채롭고 복잡한 의상을 완성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그의 창의력과 패션 감각을 잘 드러냈다. 그의의 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제한된 색상과 디자인 요소들을 사용하여 각 나라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는 점이다.
The Olympics but high fashion.
— Wisdom Kaye (@modsiwW) August 17, 2024
(The first 14/25) pic.twitter.com/ONnVsDeGo2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와 같이 비슷한 색상(빨강, 파랑, 하양)을 사용하는 국가의 국기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에서도 케이는 각국의 역사와 가치를 반영하여 전혀 다른 느낌의 의상들을 만들어냈다. 예를 들어, 영국을 대표하는 의상은 전통적인 왕실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긴 코트와 금빛 장식을 강조했다. 반면에, 호주의 의상은 남십자성을 상징하는 은은한 반짝이는 액세서리를 활용하여 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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