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이나 아주 독특한 예술 작품처럼 보이는 이 설치 미술 작품은 텍사스주 오스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이자 아티스트인 스티브 파커(Steve Parker)가 만든 것입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Sonic Meditation for Solo Performer No.2'입니다. 이는 '솔로 퍼포머를 위한 음향 명상'이라는 뜻으로, 설치 미술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뇌파가 소리로 변환된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공중에 매달린 금관 악기와 사람이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영상에서 보면, 참여자는 먼저 EEG라는 장치를 머리에 착용합니다. EEG는 뇌파를 감지하는 장치로, 병원에서도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이 장치를 통해 참여자의 뇌파가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나타나고, 그 뇌파는 소리로 변환되어 악기에서 연주됩니다. 스티브 파커는 EEG 장치에서 얻은 뇌파를 16채널의 소리로 변환하는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변환된 소리 패턴은 연결된 여러 금관 악기를 통해 실제 음악으로 연주됩니다. 참여자의 생각과 감정이 실시간으로 소리로 변환되어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뇌파가 실시간으로 소리로 변환되어 들린다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일까요?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이러한 기술이 음악 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참여자의 뇌파가 직접 소리로 변환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소리에 반영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습니다. 참여자는 눈을 감고 생각하거나, 책을 읽거나, 주변 소리를 듣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뇌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소리를 통해 경험하게 됩니다.
스티브 파커는 이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소리와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사용된 단파 라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촉각에 의해 소리가 변화하는 설치물도 있습니다. 그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VIA : thisiscolos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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