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 이집트 미라가 있다고요?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Grafton 고등학교는 미라화된 머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332년에서 기원후 395년 사이에 이집트에서 살았던 여성의 머리인데요, Melbourne의 Victorian Institute of Forensic Medicine에서 일하는 법의학 조각가인 Jennifer Mann 은미라화된 유해를 CT 스캔(컴퓨터 단층 촬영)한 후 얼굴을 복원했습니다.
스캔 결과, 이 여성은 사망 당시 나이가 50에서 60세 사이였으며, 뇌가 완전히 제거되고 미라에 금박이 포함되어 있던 점을 고려하면, 그녀는 꽤 부유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복원을 완성하기 위해 Mann은 이 여성의 머리를 그녀가 살았던 시기에 유행했던 그레코-로마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원래의 점토 조각은 폴리머 수지(합성 수지)로 3D 프린트되었고, Mann은 청동 파티나(표면 변색 처리)를 입혀 얼굴 특징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습니다.
이제 이 여성의 최종 초상화는 유해 옆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집트의 미라가 어떻게 호주에 100년 넘게 있게 되었을까요? 1960년 7월 11일자로 된 메모에는 이 표본이 2,000년 이상 되었으며 “1915년경에 故 Dr. T.J. Henry에 의해 기증되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는 19세기 말에 에든버러에서 의학 공부를 하던 중에 구입했습니다." Henry 박사는 Grafton에서 저명한 의사였으며, 그 당시 영국 제국에서 스코틀랜드에서 의학을 공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그 시기 영국은 이집트 문화에 대한 열풍, 즉 '이집트마니아'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라화된 유해를 포함한 유물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지역 뉴스 매체가 Henry 박사의 손자와 이 이야기에 대해 인터뷰했을 때, 이 메모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Henry 박사는 꼼꼼하게 일기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손자가 소유한 일기들에는 미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왜 안썼는지 궁금하네요...
호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견된 2,000년 된 미라에 생명을 불어넣은 법의학 조각가 Jennifer Mann
그녀는 CT 스캔 데이터로 만든 3D 프린팅 두개골로 얼굴의 특징을 만들었습니다
VIA : mymodern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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