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억 년 전, 지구의 마지막 초대륙인 판게아가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판게아는 모든 대륙이 하나로 붙어있던 상태를 말하는데, 이게 쪼개지면서 지금 우리가 아는 대륙들이 된 거죠. 하지만 여전히 대륙들은 움직이고 있고, 미래에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할 거라는 다양한 모델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사실, 판 구조론이라는 개념은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었습니다. 독일의 기상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1912년에 처음으로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대륙이 움직인다는 걸 상상도 못했죠. 베게너는 한때 모든 대륙이 판게아라는 초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 가설을 뒷받침할 기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에코 사운더와 자력계 같은 새로운 기술 덕분에 해양 능선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지각 이동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새로운 데이터를 통합하여 판 구조론 모델을 구성하고, 때로는 새로운 대륙을 추가하기도 하며, 지질학적 미래에 지구가 어떻게 보일지 모델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연구 팀은 판 구조 운동이 조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지구의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초대륙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이 시뮬레이션은 최종적인 답변이 아니며, 다른 연구 팀들은 새로운 데이터나 더 나은 과정 이해를 바탕으로 대륙 이동 모델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들은 일반적으로 지구의 미래 대륙 모양을 찾는 것보다는 현재의 지구에 대해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영국 방고르 대학의 해양 과학자인 마티아스 그린 박사는 "우리 생애 동안 인간에게는 아마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것은 판 구조론, 지구의 기후 시스템, 해양, 그리고 적어도 어느 정도는 이 조수 과정에 의해 생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린 박사와 그의 팀이 제시한 모델에 따르면 지구는 현재 특히 강한 조수 에너지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약 2천만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초대륙이 형성되면, 해양 분지는 하나의 거대한 수역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수역은 낮은 조수 에너지를 가지게 되어 작은 파도와 적은 영양소 혼합을 일으킬 것이고, 그 결과 해양 바닥은 산소가 부족해져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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