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청소방법｜곰팡이 제거부터 고무 패킹 교체·예방까지 한눈에

냉장고 안에서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 ‘이거 혹시 보관 중인 다른 식재료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이 드는 게 당연하다. 이번 글에서는 냉장고 안에 핀 곰팡이를 어떻게 제거하면 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과, 애초에 곰팡이를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법도 함께 설명할 테니, 냉장고 곰팡이 문제로 고민 중이라면 꼭 참고해보자.

 

 

냉장고 곰팡이, 기본 제거 순서부터

 

제거에 앞서 아래와 같은 준비부터 해준다.

 

•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모두 꺼낸다
• 냉장고 전원을 끈다
•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연다
• 선반이나 서랍처럼 분리 가능한 부품을 떼어낸다

 

곰팡이 크기가 작을 경우엔,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중탄산나트륨)를 활용해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중성세제를 이용한 곰팡이 제거

 

주방용 중성세제를 물에 희석해서 쓰면 간단하게 곰팡이를 닦아낼 수 있다. 단, 세균 제거 효과는 약해서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필요한 준비물

 

• 주방용 중성세제
• 물
• 행주나 극세사 천

 

방법

 

• 중성세제를 물에 희석한다.
• 희석액을 행주에 적셔 곰팡이 부위에 대고 스며들게 한다
• 몇 분 후 닦아낸다

 

※ 스프레이에 담아 곰팡이에 바로 뿌리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날려 다른 데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곰팡이 제거

 

베이킹소다는 살균력이 강하진 않지만,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곰팡이에는 꽤 유용하다. 입자가 거칠기 때문에 세정제 대신 쓰고 싶은 분께도 적합하다.

 

필요한 준비물

 

• 베이킹소다
• 소독용 알코올
• 행주나 스펀지
• 고무장갑
• 마스크
• 청소용 칫솔

 

방법

 

• 젖은 행주나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곰팡이 부위를 가볍게 문질러 닦는다.
• 남은 가루와 수분을 닦아낸다.
• 소독용 알코올을 뿌리고 10분 뒤 마른 천으로 다시 닦는다.

 

단, 제조사에 따라 베이킹소다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사용 전 설명서를 꼭 확인하자. 베이킹소다 성분이 플라스틱 표면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완강한 곰팡이는 표백제로 제거

 

 

냉장고 고무 패킹 안쪽 깊숙이 뿌리내린 곰팡이는 앞서 소개한 방법으로는 잘 안 지워질 수 있다. 이럴 땐 락스와 같은 염소계 표백제를 활용해볼 수 있다.

 

주의사항

 

표백제는 강한 자극성 물질이므로, 사용 전 장갑 착용과 환기는 필수다.

 

필요한 준비물

 

• 액체형 염소계 표백제
• 키친타월
• 면봉
• 행주
• 고무장갑

 

방법

 

• 고무장갑 착용
• 표백제를 5배 정도 물에 희석
• 희석한 액을 키친타월에 적셔 곰팡이에 붙인다
• 고무 패킹의 경우 면봉으로 바르기
• 5~10분 후 행주로 깨끗이 닦는다

 

※ 스프레이 타입은 플라스틱에 흠집을 남길 수 있어 사용을 피하고, 거품보단 액체 타입이 좋다. 실리콘이 아닌 패킹에는 사용을 삼가고, 사용 전 설명서를 꼭 확인하자.

 

젤 타입 곰팡이 제거제도 있다

 

시중엔 욕실용 젤 타입 곰팡이 제거제도 있다. 액체나 거품보다 밀착력이 높아 깊이 스며들기 쉬운 장점이 있다.

 

방법

 

• 젤을 곰팡이에 도포
• 15~30분 방치
• 젖은 천으로 닦아내기

 

작업 후에는 손, 얼굴, 눈을 꼭 씻자.

 

그래도 안 지워진다면?

 

곰팡이 뿌리가 강력하면 시중 제품으로는 안 될 수도 있다. 이럴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홈클리닝 의뢰

 

전문 청소 업체나 곰팡이 제거 전문 서비스에 의뢰하면, 방곰팡이 코팅까지 해주는 경우도 많다.

 

 

고무 패킹 교체

 

냉장고의 고무 패킹 수명은 보통 10년이다. 오래됐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제조사나 전문 업체에서 교체 가능하다.

 

냉장고에 곰팡이가 생기는 4가지 이유

 

식재료에 묻어온 곰팡이가 퍼진 경우

 

손으로 만진 빵이나 수분 많은 음식이 원인일 수 있다.

 

내부에 남은 이물질

 

육류에서 나온 핏물, 채소의 물기나 흙, 쏟은 조미료 등도 곰팡이의 온상이다.

 

고무 패킹이 낡거나 손상된 경우

 

틈이 생기면 포자가 달라붙기 쉬워지고, 결로가 생겨 곰팡이를 키운다.

 

문을 자주 열고 닫는 습관

 

온도가 자주 변하면서 내부에 습기가 생기고, 곰팡이 발생률이 올라간다. 전기요금까지 오를 수 있다.

 

곰팡이 예방, 이렇게 관리하자

 

곰팡이는 평소 관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준비물

 

• 행주
• 미지근한 물

 

방법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행주로 자주 닦고, 마른 천으로 마무리
• 탈착 가능한 부품은 설명서 보고 분리해서 세척
• 연 1회는 반드시 냉장고 뒤와 바닥 먼지 제거 (청소기 노즐 활용)

 

냉장고 안에 곰팡이가 보이면, 당장 음식에도 옮겨 붙지 않을까 걱정될 수밖에 없다. 특히 아기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신경이 쓰일 것이다. 하지만 방법을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위 내용을 참고해서 곰팡이를 제대로 제거하고, 정기적인 관리로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보자.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