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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남극에서 발견된 거대한 얼굴, 자연현상일까?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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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를 탐색하던 한 사용자가 PC 화면을 바라보았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얼음과 바위가 뒤섞인 풍경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닮은 형상이 보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눈의 착각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화면을 확대할수록 눈과 코, 입이 놓인 위치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얼핏 보면 마치 거대한 얼굴이 남극의 얼음 아래에서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남극에서 발견된 거대한 얼굴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공유되었고, 게시물 제목은 "남극의 얼굴(Antarctica Face)". 좌표도 함께 공개되었다.

 

"72°00’36.4″S 168°34’41.9″E" 남극 대륙의 빅토리아랜드 지역이었다.

 

도대체 누구의 얼굴인가?

 

사진이 퍼지자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외계인의 흔적이 아닐까?"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조로아스터교 신화 속 악신 앙그라 마이뉴를 닮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거 영화 *프로메테우스*에서 삭제된 장면 같다.

어딘가 고대 조각상의 흔적 같기도 한데, 남극에 문명이 있었을 가능성은 없나?

 

사람들은 각자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이 얼굴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이 얼굴이 나타난 곳은 남극 빅토리아랜드

 

얼굴이 발견된 빅토리아랜드는 남극의 로스해와 맞닿아 있으며, 남극 횡단 산맥(Transantarctic Mountains)의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곳은 19세기 영국 탐험가 "제임스 클라크 로스(James Clark Ross)"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20세기 이후 수많은 남극 탐험대가 이 지역을 거쳐 남극 내륙으로 진출했으며, 맥머도 기지(McMurdo Station)와 스콧 기지(Scott Base) 같은 연구 기지가 이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우연의 산물인가

 

심리학에서 이런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부른다. 사람의 뇌는 익숙한 패턴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성향이 있어, 불규칙한 구름 속에서도 동물의 형태를 발견하고, 오래된 나무 껍질에서도 얼굴을 떠올린다.

 

NASA가 촬영한 화성 표면에서도 마치 인간의 얼굴처럼 보이는 지형이 발견된 적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화성 문명의 흔적'이라 주장했지만,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낸 착시로 밝혀졌다. 남극에서 발견된 얼굴 역시 자연적인 침식, 풍화 작용, 빙하의 이동 등으로 인해 우연히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그 형상이 너무도 얼굴 같다는 점이다. 눈과 코, 입의 위치가 이렇게까지 정확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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