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가 너무나 사람 얼굴을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SNS에서 100만 번 이상 재생된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의 주인공의 이름은 '보브'로, 나이는 4살이다. 종류는 비단잉어다. 영국 리즈에 사는 조경업자 '말콤 포슨'는 3년 전, 매우 사람을 잘 따르는 보브와 우연히 만나 당시 50파운드(약 27,000원)에 그를 구입했다.
처음에는 그저 다른 잉어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잉어의 무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키우는 동안 머리 부분에 사람처럼 보이는 눈, 코, 입의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 얼굴을 닮은 물고기 '보브'
확실히 사람 얼굴과 똑같아서, 사람의 말을 할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말콤 포슨'의 집 정원에 있는 인공 연못에서 자라고 있는 보브는 다른 잉어들과 확연히 달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체구도 다른 잉어들보다 한결 큰 느낌이다. 가족들은 물론, 딸의 친구들도 자주 보브를 만나러 온다고 한다.
가끔 집 대문이 열려 있을 때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고 보브를 바라본다고 한다. "보브는 처음 가게에서 봤을 때부터 가장 사람을 잘 따르는 물고기였어요." '말콤 포슨'는 이렇게 회상한다. 틱톡에 보브의 영상을 올렸더니, 이제는 이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영상은 100만 번 이상 재생되었다.
@bob.thefish2024 ♬ original sound - _przemo_retro_
보브의 성장에 따라, '말콤 포슨'는 현재 연못을 더 크게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보브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유난히 식탐이 많아, 가족들에게서 "너무 많이 먹인다"는 핀잔을 듣는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자꾸 먹이를 더 주게 된다고.
인간 얼굴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람 얼굴과 흡사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 뇌의 착각 때문이다. 원래 거기에 존재할 리 없는 것을, 우리가 자주 봐온 익숙한 패턴으로 해석하는 '파레이돌리아 현상'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건 사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람 얼굴, 그것도 아저씨 얼굴을 한 물고기를 보면 누구나 신기한 기분이 들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파레이돌리아 현상은 뇌의 자원 효율화 때문에 일어난다고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다양한 상상이 마음의 양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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