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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딥시크 개인정보 논란? 세계 각국이 AI 기업을 정조준한 이유

by 아이디어박람회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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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내놓은 DeepSeek-R1. 이게 등장하자마자 업계가 술렁였다.

 

"저비용으로 GPT-4o급 성능을 내놓다니, 대단한데?"

"아무리 그래도 중국산 AI는 위험하지 않아?"

 

이런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세계 각국이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DeepSeek 개인정보 논란?

 

딥시크를 향한 세계 각국의 압박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당국이 1월 30일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 수집된 정보가 중국 서버에 저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이 제기되었다.

 

조사가 시작되자, 이탈리아에서는 딥시크의 접근이 차단되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대만 – 정부 기관에 딥시크 사용 금지령

✅ 한국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딥시크의 데이터 관리 방식에 대한 질의 계획 발표

✅ 프랑스 – 데이터 보호 당국이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 조사 착수

✅ 벨기에 – 딥시크가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

✅ 아일랜드 – 딥시크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추가 정보 요청

 

세계 각국이 점점 딥시크를 정밀 분석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건 개인정보 보호가 아니다

 

여기까지 보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당한 조치"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의 움직임을 보면 조금 다르게 해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미국 상무부는 딥시크가 미국산 AI 반도체를 몰래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다른 나라들은 "개인정보를 어디에 저장하는지"를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딥시크가 어떻게 이렇게 성능 좋은 AI를 만들었는지"를 파고든다.

 

왜?

 

딥시크가 "구형 엔비디아 칩만으로 GPT-4o급 AI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딥시크 발표 이후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폭락한 사건이 있었다. AI 칩 시장을 독점하던 엔비디아가 당황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 엔비디아 CEO는 2월 7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 딥시크 같은 해외 경쟁사로부터 미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원하는 건 개인정보 보호가 아니라, 자국 기업 보호다.

 

누가 정보를 가져가느냐의 문제?

 

딥시크가 개인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하다.

 

✔ 보안 전문 기업 Wiz Research는 딥시크의 데이터베이스가 허술한 상태이며, 사용자 채팅 기록과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WIRED는 딥시크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로 전송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데이터를 빼가는 게 두렵다면, AI 사용을 아예 피하는 게 답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모으려는 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누가 내 정보를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내 정보를 보호할 것인가"다. 딥시크든, OpenAI든, 구글이든. 그들이 원하는 건 결국 우리의 데이터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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