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 호랑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포착한 멋진 사진이 2024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경연 대회인 "Nature's Best Photography International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사진은 인도의 한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망게쉬 라트나카르 데사이(Mangesh Ratnakar Desai)가 촬영한 것으로, 62개국의 사진작가들이 제출한 25,000여 개의 작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미 호랑이가 자식에게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모습을 담아내며, 야생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겉보기에는 맹렬한 싸움 장면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생존 수업이다. "호랑이들이 우아하게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라고 데사이는 회상했다. “물방울이 튀는 모습을 담기 위해 셔터 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해 호랑이들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데사이의 사진은 이 대회에서 주목받은 여러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Nature's Best Photography 매거진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사진들이 출품된다. 스페인의 사진작가 하이메 로호(Jaime Rojo)는 왕나비의 고단한 여정을 담아낸 이야기로 보호 스토리(Conservation Story)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매년 장대한 이주를 하는 왕나비와 그 생존을 위협하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
브렛 프렐리히(Brett Frelich)는 캐나다 매니토바 주 허드슨 만의 수중 세계를 흥미롭게 표현해 주목받았다. 그의 벨루가 고래 초상 사진은 "자연 속에 있는 것만큼 순수한 것은 없습니다. 저에게 자연은 영적인 경험입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영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이 사진은 '극지 열정(Polar Passion)'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흰색 벨루가들이 무리를 지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 중 한 마리가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한 모습도 촬영되었다.
이번 대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그리고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자연의 움직임(Nature in Motion)' 부문에서 영상도 함께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자연보호 사진저널리스트인 패트리샤 호모닐로(Patricia Homonylo)가 조류가 유리창 충돌로 인해 생명을 잃는 문제와 이를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 대상을 받았다. 올해의 수상작들은 겨울 특별판 100페이지 분량의 Nature’s Best Photography에 실릴 예정이며, 올해 대회에서 선정된 상위 100개의 사진을 모두 보고 싶다면 Nature's Best Photography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갤러리를 확인할 수 있다.
25,000장 이상의 사진이 출품된 2024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경연 대회인 "Nature's Best Photography International Awards"
전 세계의 자연을 폭넓게 조명한 수상작들
'PHOTOGRA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빙하 속 커플의 장엄한 사진, 2024 올해의 국제 웨딩사진 작가상 수상 (1) | 2024.12.17 |
---|---|
착시현상 사진, 여섯 명의 여성과 보이지 않는 다리 (2) | 2024.11.01 |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때와 지금' 이미지로 보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세월의 흐름 (3) | 2024.10.23 |
알래스카 레이크 클락 국립공원의 갈색곰들의 온순할 때의 모습 (0) | 2024.08.19 |
맹그로브 숲의 위기를 사진 대회로 보는 현실 (0)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