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곁에 있으면서 이야기를 듣고 대화까지 해주는 친구 같은 펜던트형 AI 친구 'Friend'가 최근 발표되었다. 이 제품을 만든 사람은 2020년 초, 10대의 나이에 COVID-19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COVID-19 추적 웹사이트를 만들고,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주목받은 아비 쉬프먼이다.
7월 30일, 아비 쉬프먼은 Friend의 출시를 발표하며 기능과 능력을 소개하는 영상을 X(구 트위터)에 게시했다. Friend는 직접 음성으로 대화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의 발언이나 행동에 대해 유머와 배려가 담긴 답변을 스마트폰에 텍스트로 보내준다.
이 펜던트는 99달러로 현재 예약 주문 중이며, 첫 번째 출하는 내년 1월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 이 펜던트는 "착용 가능한 엄마"로 불렸다. 그러나 '엄마'라는 이미지는 조금 덜 친근하다는 이유로 'Friend'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이전 이름은 'Tab'이었다고 한다.
introducing friend. not imaginary.
— Avi (@AviSchiffmann) July 30, 2024
order now at https://t.co/7kGiH5pQVK pic.twitter.com/qU58xNvX5v
현재 Friend에 대한 정보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꽤나 구체적이었지만, 웹사이트에는 사용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가 거의 없다. 블로그에는 하나의 게시물만 있으며, 아비 시프만의 펜던트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는 내용뿐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Friend는 내가 느껴온 고독의 표현”이라며 “이 작품의 실현을 도와준 훌륭한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FAQ 페이지에 따르면, 펜던트는 Bluetooth를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페어링되며, 음성 녹음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Bluetooth에 연결된 Friend는 항상 주변 소리를 듣고 독자적인 생각을 형성해 나간다. 이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활동에 대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자동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그 생각을 공유하는 구조다.
데이터는 로컬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개인정보 보호정책에는 “우리가 수집하는 개인 정보는 사용자와 우리와의 상호작용의 맥락, 서비스, 사용자의 선택, 그리고 사용자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기능에 의존한다”고 모호하게 적혀 있다. 기밀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무엇이 기밀에 해당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펜던트는 고독한 사람들에게 인간과의 연결 대체물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고독하다, 이야기할 친구가 없다'고 낙인이 찍힐 가능성도 있다. 개인 정보가 보호되는 자택에서 즐길 수 있는 챗봇 친구나 AI 연애와는 달리, 공공장소에서 "고독합니다"라는 신호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다. 특히 내성적인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이 제품은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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