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의 잠재적 위험
남미와 남극 대륙 사이의 외딴 섬들에서 펼쳐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킹 펭귄과 젠투 펭귄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처음으로 대량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이미 전 세계를 무대로 확산되어 왔으며, 알래스카에서는 북극곰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질병은 남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 제도에 서식하는 펭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이 바이러스는 남극 지역의 고립된 새들 사이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갈색 스쿠아(Steocorarius antarcticus)의 사망으로 이 질병의 존재가 확인된 것입니다.
사우스조지아 및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의 포추나 베이에서 킹 펭귄 한 마리가 이 질병으로 죽은 것으로 의심되며, 시 라이온 섬에서는 두 마리의 젠투 펭귄 새끼가 같은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포클랜드 제도 정부 웹사이트에 기록되어 있으며, 35마리 이상의 성체와 새끼가 증상을 보이거나 죽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SCAR 보고서에 따르면, 남미에서는 이미 50만 마리 이상의 해양새가 이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남미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주새들이 질병을 더 남쪽으로 퍼뜨리고 있음이 추정되는 가운데, 이는 남극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변인 샐리 히스만은 "200마리 이상의 새끼와 몇 마리의 성체가 죽어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극 대륙에서 약 1,300킬로미터(800마일) 떨어져 있으며, 펭귄들이 이 거리를 이동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확산 방식에 대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글래스고 대학 MRC-바이러스 연구 센터의 분자 바이러스학자 에드 허친슨은 "작년 말 이 H5N1 바이러스가 남극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이 취약한 생태계에 대한 위험 때문에 경보를 울렸다"며, 펭귄들의 사망 소식이 슬프지만 놀랍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직면한 생태계 위기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질병이 남극 대륙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SCAR 웹사이트에는 현재 질병이 발견된 지역을 나타내는 지도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펭귄들이 번식기에 서로 밀집하여 생활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만약 이 질병이 대륙에 도달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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