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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SCIENCE

책을 읽을 때 들리는 머릿속의 목소리, 내적 읽기 목소리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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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글을 읽어주는 목소리가 들리나요? 그렇다면, 그 목소리는 누구의 것인가요? 아마도 책을 읽을 때 마치 머릿속에서 작은 존재가 글을 읽어주는 것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내적 읽기 목소리'(Inner Reading Voice, IRV)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마다 이 목소리의 성격도 다르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경험하는 내적 목소리의 특성과 개인 차이

 

 

뉴욕 대학교 심리학 교수 루바니 빌하우어(Ruvanee Vilhauer)는 이 주제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읽기 경험에 대한 보고서를 분석했습니다. 136개의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82.5%의 사람들이 읽을 때 내적 목소리를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목소리는 대개 인식 가능한 정체성, 성별, 음조, 크기, 감정적 톤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일부는 여러 목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를 읽을 때는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온 편지나 이메일은 발신자의 목소리로 읽힐 수 있습니다. 빌하우어는 57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약 80%는 읽을 때 항상 또는 때때로 IRV를 듣는다고 보고했습니다. 나머지 20%는 내적 목소리를 듣지 않고도 단어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IRV를 가진 사람들 중 34.2%는 읽을 때마다 이 목소리를 들었으며, 흥미롭게도 19%는 IRV를 활성화할지 음소거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은 IRV의 특정 측면을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5.6%는 어떤 목소리를 들을지 선택할 수 있었고, 36.5%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읽을 때 보통 자신과 같은 억양을 가진 내부 목소리를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제는 과학적으로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이 현상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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