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인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최신 모델 'GPT-4o'에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음성 옵션 '스카이'를 제거하였습니다. 이번 모델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출력을 모두 가능하게 하고, 인간과의 대화처럼 빠른 응답 시간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음성 옵션 중 하나인 '스카이'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너무 닮았다는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Her'에서 AI 비서 역할을 맡았는데, 오픈AI의 CEO 샘 알트먼은 GPT-4o 출시 당일 트위터에 "her"라는 단어만 올리며 이 영화와의 연관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NPR에 보낸 성명에서 지난해 9월 샘 알트먼이 자신에게 새 제품의 목소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9개월 후, 요한슨의 친구들, 가족 그리고 대중 모두가 '스카이'라는 최신 시스템의 목소리가 요한슨과 매우 비슷하다고 언급했습니다.
Here's the official statement released by Scarlett Johansson, detailing OpenAI's alleged illegal usage of her voice...
— Benjamin De Kraker 🏴☠️ (@BenjaminDEKR) May 20, 2024
...read by the Sky AI voice, because irony. pic.twitter.com/cJDlnA0hTP
요한슨은 '스카이' 출시 이틀 전, 알트먼이 다시 한번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제안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며칠 후 답변 없이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슨은 현재 법률 자문을 구한 상태이며, 알트먼에게 '스카이' 음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보호하는 문제를 고민하는 시기에, 이러한 질문은 명확히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스칼렛 요한슨은 말했습니다. "저는 투명성과 개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법률 제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오픈AI는 사용된 음성이 스칼렛 요한슨의 것이 아니라 다른 배우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우리는 AI 음성이 유명인의 독특한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스카이의 목소리는 스칼렛 요한슨의 모방이 아니라 다른 전문 배우의 자연스러운 목소리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해당 배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음성을 제품에서 제거하였습니다. 샘 알트먼은 NPR에 "스카이의 목소리 연기자는 스칼렛 요한슨에게 연락하기 전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우리는 제품에서 스카이의 목소리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에게 더 나은 소통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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