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Ice Bed'라는 제목으로, 북극의 한가운데서 잠을 자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니마 사리카니라는 사진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야생동물 사진가들이 참가하는 큰 경연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뽑혀 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리카니와 그의 팀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근처의 바다에서, 짙은 안개를 뚫고 북극곰을 찾기 위해 3일 동안 노력했습니다. 자정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 그들은 마침내 작은 빙산 위에서 잠자리를 마련하고, 그곳에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준비하는 젊은 수컷 북극곰을 발견했습니다.
북극곰에게 바다 얼음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환경입니다. 바다 얼음 위에서 먹이를 찾고, 쉬며, 삶을 영위합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 얼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북극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북극곰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바다 얼음이 있는 기간이 예전보다 훨씬 짧아졌습니다. 바다 얼음의 감소는 북극곰이 사냥할 수 있는 영역의 축소를 의미하며, 먹이를 찾기 위해 더 멀리, 더 깊은 바다로 나가야만 합니다." 북극곰이 직면한 문제는 단지 사냥터의 감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적절한 장소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는 일 또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북극곰이 특정 지역에서 새끼를 낳고 키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장소에 도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바다 얼음이 점점 사라지면서, 곰들은 이제 더 북쪽, 즉 북극점에 더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Ice Bed' 사진은 이러한 북극곰의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후 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지만, 이 사진을 통해 우리가 아직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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