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스웨덴의 알렉스 도슨이라는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에서 모인 6,500장이 넘는 사진들을 제치고 '올해의 수중 사진작가' 상을 받았습니다. 이 사진은 바다 속 깊은 곳에서 고래의 뼈대를 마주한 한 프리 다이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그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래 사냥이 우리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이 고래와 같은 대형 해양 생물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장이자, 유명한 수중 사진가인 알렉스 머스타드는 이 사진에 대해 "가장 어려운 조건에서 촬영되었지만, 그린란드의 얼음 아래로 잠수해 도살된 고래의 현장을 목격한 다이버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사진은 우리가 지구상의 거대한 생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인류가 등장한 이후로 야생 동물은 85%나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지구상의 포유류 중 단 4%만이 야생동물이며, 나머지 96%는 인간과 가축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의 조화를 찾는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대회에서는 미국 사진작가 리사 스텡겔이 '올해의 신예 수중 사진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멕시코 해역에서 마히마히가 정어리를 잡는 드문 순간을 포착했는데, 이 순간을 담은 사진은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그녀의 앞날에 큰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스텡겔의 사진은 자연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녀의 능력을 보여주며, 수중 사진 분야에서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도슨과 스텡겔의 사진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한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동물의 행동, 광각으로 본 바다의 장관, 난파선의 신비로운 모습, 바다 생물의 개성이 돋보이는 초상 등, 총 12개의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수상작들은 바다와 그 속에 사는 생명체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정자 고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내려는 사람들의 노력부터 작은 껍데기 안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물고기까지, 이 사진들은 바다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 수면 아래 숨겨진 세계의 마법 같은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2024 올해의 수중 사진작가 공모전의 수상작품들
VIA : mymodernmet
'PHOTOGRA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공개 공모전의 21개 수상작 및 최종 후보작 (0) | 2024.03.18 |
---|---|
타지키스탄 파미르 산맥의 작은 간헐천에서 솟아오르는 얼음 버섯 구름 (0) | 2024.02.29 |
작은 빙산에 매달려 잠을 청하는 북극곰 사진 (0) | 2024.02.13 |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정어리 떼 수중 사진 (0) | 2024.02.11 |
어린 시절의 기쁨과 열광적인 축제를 기념하는 소니 세계 사진 시상2024 (0) | 202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