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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자연의 장관, 에트나산에서 포착된 화산 가스의 고리 현상

by 아이디어박람회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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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 섬 동쪽에 있는 에트나산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입니다. 이 화산은 때때로 신기한 자연 현상을 보여 주는데, 최근에는 하늘로 솟구치는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바로 화산에서 분출되는 연기가 공중에서 고리 모양으로 변하는 것이었죠. 이 현상은 4월 6일에 촬영된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이 연기 고리는 실제로 연기가 아니라, 화산에서 나오는 기체와 물이 함께 섞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고리를 만드는 화산은 에트나산밖에 없어서, 전문가들도 이를 매우 특별한 현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화산에서 이런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새로운 분화구가 열리면서 화산의 기체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화산학자 보리스 베큰케는 "에트나산이 이런 증기 고리를 만들어내는 건 지금까지 알려진 화산 중 유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리들은 화산의 활동과 관련이 있지만, 바로 위험한 분출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고리들은 화산 가스와 물이 만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의 일부입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화산학자 아나 카사스 라모스는 "이 고리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매우 뜨거운 화산 가스가 차가운 공기를 만나면서 물방울이 응축되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뜨거운 물을 차가운 공기에 뿌렸을 때 김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화산 가스가 대기 중으로 빠져나와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고리 모양의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뉴욕 타임스에서는 이 고리들이 돌고래가 물속에서 물방울 고리를 만들거나, 사람이 연기를 불어내어 연기 고리를 만드는 것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고 보도했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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