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거미는 거미처럼 생겼지만, 거미나 전갈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종류입니다. 진짜 거미는 아닌데, 전갈이나 거미와는 또 다른, Solifugae라는 그룹에 속해 있죠. 사람을 쫓아간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위협적인 생물이 아닙니다.
낙타거미는 과거 전쟁 중에 화제가 된 적이 있어습니다. 사진 속에서는 마치 사람의 절반 크기만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건 사진의 착시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는 5센티미터(2인치) 정도로, 우리 집에 있는 일반 거미들보다는 큰 편이지만, 온라인 상의 거대한 생물이라는 소문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낙타거미는 크기에 비해 정말 큰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입 부위를 가진 생물들 중에서 가장 크죠. 낙타거미를 화나게 하면 물릴 수도 있는데, 크게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는 낙타거미에게 독이 있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실제로는 독이 없습니다.
낙타거미의 식단은 곤충, 작은 설치류, 도마뱀, 작은 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낙타거미는 이런 먹이를 먹기 위해 소화액을 사용해서 녹여 마십니다. 힘들게 씹을 필요 없이, 벌레 스무디처럼 마시면 되니까요. 낙타거미가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그렇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시속 40킬로미터까지 달린다고 하지만, 실제 과학적 연구에서 밝혀진 속도는 시속 16킬로미터가 최대이며, 실제 측정된 속도는 그보다 훨씬 낮다고 합니다.
낙타거미가 사람들을 쫓아간다고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그림자를 쫓는 것일 뿐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닙니다. '태양을 피하는 자들'이라는 라틴어에서 이름이 유래했죠. 낙타거미가 그림자 속으로 숨으려고 하는 모습을 담은 재미있는 영상도 있답니다.
그리고 낙타거미가 소리를 지른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낙타거미는 비명을 지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공격적일 때 작은 소리를 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마찰음'이라고 하는데, 특정 신체 부위를 문질러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귀뚜라미가 하는 것과 비슷하죠.
낙타거미는 턱을 사용해 마찰음을 낼 수 있는데, 이 소리는 클릭하는 것 같은 소리입니다. 낙타거미가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만, 실제로는 그 평판과는 달리 아주 여유로운 생물입니다. 독이 없어서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VIA : ifl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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