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놀이는 단순한 놀이지만, 골든 리트리버 '엘리'의 주인인 '마이크'와 '레이첼 매크래큰'은 엘리의 후각과 집중력을 시험하려는 듯 평소에는 소파 수납공간에 숨어 엘리를 놀라게 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놀이의 난이도를 한층 높였다.
영화나 군대에서 보던 수풀 위장용 길리 슈트까지 꺼내 숨바꼭질 놀이 하는 주인
풀숲에 엎드려 마치 나무와 수풀에 녹아들 듯 몸을 숨겼다. '엘리'는 처음엔 마냥 신난 듯 뛰어다녔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듯 주변을 킁킁대며 냄새를 좇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마이크'를 금세 찾아냈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마이크'의 길리 슈트는 '엘리'의 후각마저 교란시키는 듯했다.
풀 한가운데에 가만히 엎드린 '마이크'를 지나치고 또 지나치는 '엘리'. 하지만 엘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결국 '마이크'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환호하듯 그에게 돌진했다. 수풀에서 모습을 드러낸 '마이크'는 크게 웃으며 엘리를 맞이했다.
“이번엔 나무 위다, 엘리!”
하지만 '마이크'의 장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이크'는 다시 길리 슈트를 입고 나무에 올라갔다. 숨는 걸 넘어 나무 위로 올라가다니, 이쯤 되면 집착에 가깝다. 나무 밑에 도착한 '엘리'는‘왜 저기 올라가 있는 거지?’라는 의아함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처음에는 나무 아래를 맴돌며 '마이크'를 올려다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한 듯 앞발로 나무를 긁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엘리'에게 소리쳤다. “괜찮아, 엘리! 사다리 타고 내려갈 수 있어!” 하지만 '엘리'는 여전히 진지했다.
나무 위에 올라간 주인을 걱정하는 그 모습은 마치 “당장 내려와요, 위험하잖아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결국 '마이크'가 나무에서 내려오자 '엘리'는 그에게 달려들어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같이 숨고 찾는, 그 순간이 행복한 시간
숨바꼭질은 놀이일 뿐이지만, '마이크'와 '레이첼'의 엉뚱한 장난은 엘리와 가까워지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마이크'는 '엘리'를 속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엘리'는 끝까지 마이크를 찾아냈다. 풀숲이든 나무 위든, 엘리에게 중요한 건 ‘주인이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뿐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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